'온 신학의 세계화 속도, 매우 빠르다"

'온 신학의 세계화 속도, 매우 빠르다"

[ 피플 ] 장신대 김명용 총장, 영어부터 스페인어까지...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신학, 자랑스럽다"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5년 07월 01일(수) 10:57
▲ 온 신학회 초대회장인 김명용 총장

"몰트만 이후 세계 신학계에서 가장 저명한 교수로 평가받는 분이 바로 하이델베르크대학의 미하헬 벨커 교수인데 이분이 자신의 최근 저서인 '하나님의 계시-그리스도론'에서 '온 신학'을 소개한 것을 계기로 온 신학의 세계화가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의 신학을 대표하는 '온 신학'을 집대성한 장신대 김명용 총장은 온 신학의 세계화가 이렇게 빨리 진행될 줄 몰랐다며 반색했다. 미하헬 벨커 교수는 한국어판 저자 서문에서 자신의 '영그리스도론'과 '하나님 나라의 삼중적 형태론'이 '온 신학'과 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온 신학은 종교개혁적 신학의 입장에 서서 19세기와 20세기에 세계적으로 이루어진 신학적 발전들과 대결을 거치며 전개되었고, 신약과 종교개혁 신학의 그리스도론적 근본 입장을 긍정하는 동시에 20세기 오순절 교회들과 은사운동에서 특징적으로 드러나는 강력한 성령론적 추세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하헬 벨커 교수와 김명용 총장의 신학적 만남은 '온 신학'의 세계화를 앞당기는 결과를 낳고 있다. 이미 2014년 10월 초판이 발행된 온 신학 영문판을 본 미하헬 벨커 교수는 이 책을 독일의 저명한 신학잡지인 'Evangelische Theologie'(개신교 신학)를 통해 독어로 번역해 독일 신학계에 소개하기로 했다. 이뿐 아니다. 최근 장신대를 방문해 김명용 총장과 환담한 헝가리개혁교회 임원단은 온 신학을 헝가리어로 번역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고 김 총장은 이를 흔쾌히 허락했다. 일본 신학계도 온 신학을 번역해 기독교계 잡지에 연재하기로 했다.

멕시코장로교신학교도 온 신학을 스페인어로도 번역할 예정이다. 김명용 총장은 "영문판을 시작으로 각국 언어로 번역되는 속도가 매우 빠른데 이는 결국 온 신학의 세계화와도 직결된다"면서, "온 신학이 세계로 확산되는 것이 결국 한국신학의 위상이 높아지는 지름길이라고 보고 앞으로도 온 신학의 성숙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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