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스의 개혁정신, 한국교회가 함께 기억해야"

"후스의 개혁정신, 한국교회가 함께 기억해야"

[ 선교 ] 후스 순교 600주년 행사 준비하는 체코 이종실 선교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5년 06월 04일(목) 14:14
   

"올해는 후스 순교 600주년입니다. 루터와 칼빈보다 100년보다 앞서 그들의 개혁프로그램을 선도하였지만 약소민족의 실패한 종교개혁이어서 여전히 오늘에도 조명을 받지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번 후스 순교 600주년 행사를 준비하는 체코교회는 이 행사가 독일권이 아니라 우리 교단의 대표들 40명이 참여함으로써 세계교회의 잔치가 되고 있음에 매우 고무되어 있습니다."
 
본교단 파송 체코 이종실 선교사는 오는 7월 5~6일 열리는 '얀 후스 축제'를 앞두고 한국교회의 관심을 촉구하면서 "잘 알려지지않은 체코의 종교개혁 역사를 먼 동방의 교회가 관심을 갖는다는 자체가 체코교회에게는 큰 격려가 되고 있다"며 "체코 선교사로서 조금이라도 체코교회의 신앙유산을 한국교회와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체코교회 주관으로 열리는 '후스 축제'는 프라하 다운타운의 구시가 광장, 칼리흐 연극극장, 베들레헴채플, 성미쿨라쉬교회, 살바토르교회, 벽속의 마르틴 교회 등에서 콘서트, 연극, 헌화 및 퍼레이드, 공연, 각종 세미나 및 강연 등이 열려 명실공히 국민적인 잔치로 치러질 계획이다.
 
후스 순교 600주년을 맞아 이종실 선교사는 자신이 번역한 책 '체코 종교개혁자 얀 후스를 만나다(토마시 부타 지음/ 이종실 옮김/동연)'의 출간 소식도 아울러 알렸다. 이 책은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보다 100년 앞서 당시 로마가톨릭의 부패상과 교황의 절대 주권에 대해 반기를 들었던 체코의 종교개혁가인 순교자 얀 후스의 생애와 사상을 알 수 있어 얀 후스에 대한 우리나라 최초의 입문서로 손색이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제2의 종교개혁이 필요한 한국교회에 600년 전 개혁을 역설한 얀 후스의 메시지는 우리나라의 현상황에도 시의적절한 메시지를 주고 있다.
 
이 선교사는 "21세기 세계선교의 동향이 서로의 펠로우십을 통해 교회의 신뢰를 회복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언하는 것이라고 볼 때 조금이라도 체코교회의 신앙유산을 함께 나누는 노력이 선교사의 자세라고 생각한다"며 "동역교단인 우리교단이 특히 많은 관심을 갖고 후스의 메시지, 그리고 체코교회의 행사에 참여하고 기도해주기를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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