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버리고 겸손하게 선교하라"

"욕심 버리고 겸손하게 선교하라"

[ 피플 ] 주안대학원대학교 총장 퇴임한 이광순 목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5년 03월 18일(수) 17:04
   

"지난 4년 동안 주안대학원대학교는 선교학 석사 및 박사 55명(Ph.D. 9명)을 배출해 아시아와 세계, 초국가적으로 맞춤선교와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선교센터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대나무처럼 이미 내린 뿌리가 이제부터 쑥쑥 자라서 하나님의 크고 위대하신 뜻을 이루며 이 시대를 지탱하고 책임지는 하나님의 선교사관학교가 될 것입니다."
 
지난 2월말로 주안대학원대학교 초대총장 임기를 마친 이광순 총장은 한해 농사를 마친 농부와 같이 자신이 일궈놓은 텃밭에서 앞으로도 귀한 열매가 맺힐 것이라는 기대감에 가득차 있었다.
 
이 총장은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25년 동안 한국 최초의 선교전문대학원대학교를 설립하고 선교학 최고 학위과정을 개설하여 현장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들에게 날개를 달아주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구체적인 꿈을 꾸며 계획하고 있었는데 2004년 주안장로교회의 당시 담임 나겸일 목사님으로부터 선교사 3000명 파송의 비전 실현을 위해 조언을 해준 것이 계기가 되어 주안대학원대학교의 설립과 운영을 책임지게 됐다"고 학교 설립 당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총장은 선교학에 바친 자신의 인생을 영어 세 단어로 압축했다. 이 총장은 "일찍이 하나님께서 영적인 시력과 선교적인 시각을 가지게 해 주셔서 일생을 그 비전(vision)과 미리 보여주시는 선견(prevision)에 따라 언제나 새로운 통찰력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일했다"며 "주님은 내가 하는 모든 일마다 나의 가는 길목마다 미리 예비하시고 준비(provision)하셨다가 그 때마다 그 자리마다 적절하게 공급해 주셨다"고 고백했다.
 
한국교회의 선교정책에 대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이 총장은 "한국교회는 선교 현장에서 건물보다 사람 중심의 선교에 중점을 두고 일꾼을 키우고 미래 지도자를 세우는 맞춤 선교와 네트워크 선교에 초점을 맞추기 바란다"며 "욕심을 버리고 교만하지 말고 선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세계복음화에 앞장서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이 총장은 퇴임 이후에도 자신이 맡고 있는 한국로잔위원회 위원장, 아시아로잔위원회 부위원장, 더라이트미션 이사장, TASU(Transnational Association of Schools and Universities) 총재 등의 직책을 수행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 총장은 장신대 기독교교육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선교학 철학박사(Ph.D.)를 취득한 뒤 장신대 선교학 교수로 25년을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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