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최초 여성 군종목사 후보생 정은해 목사

국방부 최초 여성 군종목사 후보생 정은해 목사

[ 인터뷰 ] "장병들에게 주님의 사랑 전할 것"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5년 03월 17일(화) 16:30

"여성의 섬세함으로 병사들을 양육하고 치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군종병과 창설 이래 최초의 여성 군종목사 후보생으로 선발된 정은해 목사(36세)가 지난 13일 국방부로부터 최종 합격소식을 듣고 포부를 밝혔다.

정은해 목사는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우리 교단 최초의 여성 군종목사 후보생으로 선발돼 부담이 크다"며 "제가 내딛는 한 걸음이 향후 여성 군종목사의 이정표가 된다는 책임감을 갖고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를 잘 활용해 군선교 사역을 펼쳐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 목사는 군선교 현장에서 소외 당하는 장병이 없도록 위로하고 주님 주신 용기를 전하는 군종목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정 목사는 "청년들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곳이 군선교 현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장병들이 선교 현장에서 변화를 경험하고, 소외받지 않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정 목사의 군종사역 준비로 한국교회 군선교 활동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신세대 군선교의 효과가 더욱 극대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높다.

정 목사는 "남자 군종사관후보생들이 늘 부러웠다. 여성 군사역자의 꿈을 꿨다"며 "진정성을 가지고, 솔선수범하며 군의 질서를 존중하는 군인으로 선교 열매를 맺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 목사는 군선교 사역의 길에 나선 여성 군종목사 자신을 위한 교회의 기도와 사랑도 요청했다.

"여성이기보다는 주님의 종으로 부름 받은 목회자의 정체성, 국가의 일꾼으로 택함 받은 사명감을 가지고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를 위해 순종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임성국 limsk@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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