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 중지하고, 화해에 집중할 때"

"소송 중지하고, 화해에 집중할 때"

[ 인터뷰 ] 총회연금가입자회 신임회장 이군식 목사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5년 03월 05일(목) 10:20

지난달 26일 열린 총회연금가입자회 총회 신임 회장에 서울노회 이군식 목사(영광교회)가 선출됐다.

이 목사는 "과거에도 총회연금재단이 문제가 많았지만, 지금처럼 갈등의 골이 깊고, 고소ㆍ고발이 난무한 적은 없었다. 소송비만 6억 원이 들었다"고 안타까워하며 "이제는 우리 스스로 연금을 지켜야 한다. 가입자 운용자 모두 신앙적 양심을 회복해 후배들에게 안전한 연금을 물려 줄 수 있는 기초를 다시 세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금재단의 감사 문제를 꼽아낸 이 목사는 "연금재단이사회는 가입자회에서 파송한 감사를 해임하고, 감사보고도 받지 않은 상황에서 회계업무를 처리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대화를 통해 소송 고발 재판 건을 중지하고 화해하는 일에 집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이 목사는 법과 원칙, 상식의 중요성을 수차례 강조했다. 대결의 평행선을 만들어내는 정치적 편 가르기는 더 이상 안 된다는 이야기다. 화합을 위한 대화의 길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다.

이 목사는 "가입자, 연금재단 모두가 이제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법과 원칙 안에서 상식이 통하는 총회연금가입자회가 되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특히 이 목사는 최대 이슈인 연급수급률 문제도 일정 부분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인하 방향은 고수하되 장기가입자들에게 불리한 규정 등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이 목사는 "현재 연금재단이 장기적으로 기금운용의 전문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연금재단은 총회 산하 기관으로 총회의 관리 감독을 받으면서 전문성 향상을 위한 대안 마련에 고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목사는 총회연금재단의 외부특별감사가 총회 결의대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 결과가 오는 100회 총회에 보고되어야 연금의 투명성과 신뢰도가 회복된다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총회연금재단을 견제하겠다"고 재차 강조한 이 목사는 "대결 구도 보다는 대화와 협의가 총회 연금을 살리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총회연금재단을 위한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다.

임성국 limsk@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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