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 농촌 목회자 연대 강화키로

한국-인도 농촌 목회자 연대 강화키로

[ 선교 ] 한국기독교생명농업포럼, 인도 목회자들과 공동 포럼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5년 03월 03일(화) 16:55
   
 

한국과 인도의 농촌 교회들이 함께 모여 양국의 농민과 농촌이 현재 큰 어려움과 몰락의 위험에 처해있는 현실에 같은 인식을 같이하고, 향후 교회가 이 일에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국기독교생명농업포럼(대표:한경호)은 인도기독교교회협의회(NCCI)와 공동으로 지난 2월 2~6일 인도의 남부 벵갈로르에 위치한 에큐메니칼크리스찬센터(ECC)에서 생명농업에 대하여 양국 간 포럼을 가졌다. 한국 농촌목회자 및 관계자 18명과 인도의 남인도 교단을 중심으로 한 3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포럼에서 참가자들은 발제와 토론, 그리고 현장 견학을 통해 서로의 상황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향후 지속적인 교류로 상호 연대의 관계를 돈독히 하기로 합의했다.
 
대표 한경호 목사는 "이번 포럼을 통해 생명농업이야말로 WCC가 포르토 알레그로 총회에서 채택한 아가페(AGAPE) 문건에서 말했듯이 앞으로 인류의 위기를 극복할 중요한 선교의 영역임을 확인했다"며 "그동안 산업화 및 도시화의 물결 속에서 날로 피폐해져가는 농촌과 농민들의 삶에 대하여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못한 교회의 활동에 대하여 반성의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또한, 한 목사는 "이번 포럼을 통해 한국 참가자들은 인도 농업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불가촉천민인 달릿과 산지족인 아디바시스(Adivasis)들은 사회의 가장 밑바닥 가장자리에서 땅 한 뙈기 없이 농업노동자로 매우 어렵고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알게 됐으며, 농지개혁이야말로 이들의 노예적인 삶을 해방하고 농업의 본래 위치를 회복하는 매우 중요한 일임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 포럼을 통해 인도교회는 인도생명농업포럼을 조직하기로 했으며, 현재 아시아교회협의회(CCA)와 함께 추진 중인 생명농업에 관한 공동의 교재 발간 작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한국기독교생명농업포럼의 양국 간 포럼은 필리핀, 인도네시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인데, 이는 3년마다 열리는 아시아생명농업포럼 중간에 갖는 행사로서 아시아생명농업 연대의 틀을 현장 중심으로 형성해 가는 중요한 기초 활동이기도 하다.
 
오는 2016년 가을에는 태국의 치앙마이에서 제4차 아시아생명농업포럼을 개최할 예정으로, 이 자리에는 아시아 농촌교회의 목회자 및 생명농업 관계자들이 모여 향후 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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