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미래 이끌, '바른 영성 소유자' 키워내자

"교회 미래 이끌, '바른 영성 소유자' 키워내자

[ 피플 ] '창조적 소수' 위한 제1회 영성 컨퍼런스 마련한 홍성욱 목사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5년 02월 03일(화) 09:58

"한국교회의 미래가 암울하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는 요즘, 지역교회들이 작은 대안을 제시하자는 취지로

   
▲ 안양제일교회 홍성욱 목사

 이번 영성 컨퍼런스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신학생들에게 초점을 맞춘 것은 이들이 바로 내일의 교회를 이끌어 갈 주역이기 때문입니다."

'신학생 진로를 위한 제1회 영성 컨퍼런스'를 마련한 안양제일교회 담임 홍성욱 목사는 미래의 주인공인 신학생들의 영성훈련을 돕는 것이 지역교회들이 감당할 작은 책임이라고 했다. 지역교회들이 함께 참여하는 컨퍼런스인 만큼 홍성욱 목사는 "강사로 나선 목사님들이 시무하는 교회들이 사실상 모두 함께 준비한 컨퍼런스"라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홍성욱 목사는 '창조적 소수를 키우는 컨퍼런스'라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봤을때 교회가 편안했던 적은 많지 않다. 교회의 역사는 어려움을 이겨낸 기록이라고 볼 수 있다. 고난을 이겨내는 기록 속에는 반드시 창조적 소수가 등장한다. 우리 역사에서 보면 해방 직후 복음적 교회를 세우신 한경직 목사부터 한국교회 성령운동의 불을 붙인 조용기 목사, 복음과 캠퍼스를 연결한 김준곤 목사, 평신도를 신앙의 동역자로 세운 하용조 목사, 교인의 제자화라는 개념을 정착, 확산시킨 옥한흠 목사, 새벽기도를 통해 교인들의 신앙심을 일깨운 김삼환 목사 등을 모두 창조적 소수라고 볼 수 있고 이들을 모델 삼아 한국교회 안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창조적 소수'에 관심을 둔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교회의 미래를 이끌어 갈 소수를 발굴하자는 뜻을 담은 만큼 컨퍼런스가 진행되는 장소도 300명이 정원인 안양제일교회 평강홀로 정해졌다. 홍성욱 목사는 이 자리에 모이는 이들이 기드온 300 용사와 같은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는 바람도 잊지 않았다.

첫 컨퍼런스가 '영성'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홍성욱 목사는 "창조적 소수를 좋은 학벌로, 혹은 뛰어난 웅변술 등 외부적인 요인으로 정의할 수 없다"면서, "바로 바른 영성의 소유자, 하나님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이 창조적 소수자"라고 강조하면서, 이번 컨퍼런스가 신학생들의 영성을 깨우고, 이를 관리하며, 개발해 내는 3가지 부분에 강조점을 두고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번 컨퍼런스는 '신학생의 진로'를 가야할 길(進路)와 바른 길(眞路) 등 두 가지 측면에서 보고 있다. 홍성욱 목사는 "교회의 성장이 외형에만 머물러서는 곤란하다. 성장이 나쁜 건 아니지만 이는 복음의 본질을 붙들고 목회를 해 나갈 때 얻어지는 결과들 중 하나일뿐이란 걸 신학생들에게 전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의 본질인 복음증거를 붙들고 나갈 때 바른 길이 열린다는 믿음이 후배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를 기독공보 창간 70주년을 기념해 본보와 공동으로 주최하게 된 이유에 대해 홍성욱 목사는 "미래세대에 관심을 두고 있는 기독공보와 공통의 관심사가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면서, "언론과 교회가 한국교회의 미래를 열어갈 창조적 소수를 발굴하고 이들을 훈련시키는 일을 위해 협력해 나가는 좋은 모델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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