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교회교육, 평신도 자원봉사 교회학교 지도사 뜬다

2015년 교회교육, 평신도 자원봉사 교회학교 지도사 뜬다

[ 다음세대 ]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4년 12월 29일(월) 16:41

교육자원부(부장:신동설 총무:김치성)가 새해에 평신도 자원봉사 교회학교 지도사(LCS:Laity-Volunteer Churchschool Supevisor) 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올 2월 중 첫 기수 훈련을 시작하는 교육자원부는 LCS를 통해 교회학교가 없는 교회에 교회학교를 신설해 나가는 토대를 마련하기로 했다. LCS는 기본적으로 훈련받은 평신도 자원봉사자가 교회학교를 세운 뒤 이를 정착시키고 관리하는 전반적인 책임을 부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총회 교회성장운동지원본부(본부장:정영택)와 함께 LCS 제도를 마련한 교육자원부는 올해 500명의 교회학교 지도사를 파송할 예정이며, 도시와 농어촌교회학교를 자매결연해 모두 260개의 교회학교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교육자원부 총무 김치성 목사는 "평신도 자원봉사 교회학교 지도사 제도는 교회학교가 없는 교회에 교회학교를 배양하는 방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다음세대의 핵심인 교회학교가 활성화 되고 교회에도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자원부는 LCS 훈련을 위한 교육과정도 확정했다. 2~3일 동안 진행되는 교육과정 중에는 △성경 재미있게 가르치기(교수법) △교사론과 학습자론 △교회학교론 △지역문화와 교회학교 △교회학교 전도론 △교회학교 세우기(교육행정) 등이 포함됐다. 교육과정에는 LCS의 지향점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교육자원부는 LCS를 통해 교회학교를 세우고 전도를 통해 학생을 모집하며, 실제 운영의 책임을 맡아 교회학교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교육행정도 교육하기로 했다. 또한 교육자원부는 권역별, 혹은 노회별로 LCS 훈련이 이뤄질 수 있도록 '평신도 자원봉사 교회학교 지도사 배출을 위한 지도자 세미나'도 마련했다.
 
무엇보다 LCS 제도의 안착을 위해 도농 지역 교회학교 자매결연도 시행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김치성 목사는 "도시와 농어촌의 교회 및 교회학교를 잇는 운동으로 교회학교가 없는 교회에 평신도 자원봉사 교회학교 지도사를 파송하겠다"면서, "이를 위해서 노회의 관심도 중요한데 교사를 파송할 교회와 교회학교를 세울 교회 사이에 자매결연을 주선해 달라"고 당부했다.
 
총회 교회성장운동지원본부와 교육자원부가 '평신도 자원봉사 교회학교 지도사' 제도를 마련한 이유는 교회학교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현실에서 찾을 수 있다. 교회성장운동지원본부가 지난 해 11월 열었던 노회지도자 세미나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중ㆍ고등학생 수는 1997년에 비해 2002년엔 평균 11% 감소했는데, 교회학교 중ㆍ고등부 학생 수는 1997년에 251,166명에서 2002년엔 171,103명으로 무려 31.9%가 감소한 것을 알수 있다. 이뿐 아니다. 총회 교회성장위원회가 지난 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전국의 8,383개 교회 중 절반에 가까운 4,034개 교회에는 고등부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교회학교가 미조직되어 있는 현상은 저학년으로 내려갈수록 심각해 지는데, 영아부가 없는 교회는 6,578개이며, 유아부와 유치부가 없는 교회도 각각 6,489개 와 4,282개 교회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회 교회성장운동지원본부와 교육자원부는 이런 현실을 그대로 둘 경우 교회의 미래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평신도 자원봉사 교회학교 지도사 제도의 도입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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