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속적인 시대일수록 섭리신앙 절실"

"세속적인 시대일수록 섭리신앙 절실"

[ 피플 ] 고 이상근 목사 연구하는 배재욱 교수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4년 08월 19일(화) 11:09
   
▲ 고 이상근 목사 연구하는 배재욱 교수.

"고 이상근 목사님의 생애와 사상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하나님의 섭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대는 철저하게 실리적인 계산 속에서 하나님의 주권과 계획을 인간들이 가로 막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해요. 인간적인 것들을 하나님의 절대 주권 앞에 내려놓고 나아가지 않으면 한국교회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상근 목사님의 생애와 사상은 이 시대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영남신대 배재욱 교수는 최근 고 이상근 목사의 생애와 사상에 대한 책을 집필할 계획을 세우고, 연구년을 맞아 자신이 신학을 공부한 독일 튀빙겐에 가서 본격적인 연구와 집필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고 이상근 목사에 대한 학술논문을 세 편이나 발표했던 배 교수는 1년여의 연구기간 동안 이 목사의 생애와 사상에 대한 책 집필 이외에도 이 박사의 그리스도론 이해에 대한 논문을 따로 연구해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이상근 목사님은 하나님을 믿게 되는 과정 속에서, 신학을 공부하게 된 것도 섭리로 이해하고 계시며, 생애 내내 하나님 앞에 절대적으로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졌던 분"이라며 "이 목사님은 통합과 합동이 분리될 당시에 신학적으로나, 인간관계적으로나 합동측과 가까우셨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인간적인 친밀감과 이익에 따라 선택하지 않고 하나님의 섭리를 마음 속에 담고 결정을 하셨다"고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배 교수는 "이번 연구년에는 수적으로는 약화되었지만 국가와 사회에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독일교회에 대해 이러한 원동력이 어디서 기인하는지에 대해 관심있게 살펴볼 예정"이라며, "아울러 독일교회와는 반대로 수적으로는 늘고 영향력 면에서는 감소하는 한국교회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배 교수는 지난 21일 독일로 출국했으며, 약 1년간 머물며 연구활동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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