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성경학교는 "우리 손에"

올 여름성경학교는 "우리 손에"

[ 다음세대 ] 기독교교육 여름 지도자 세미나 "한마디도 놓치지 않겠다"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4년 05월 14일(수) 13:28

   
▲ 여름 지도자 세미나에 참석한 노회 교육 담당자들이 강의를 촬영하며 집중하고 있다
교회학교의 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예산과 인력이 투입돼 준비하는 여름성경학교가 45차 기독교교육 여름 지도자 세미나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교육자원부(부장:오창우 총무:김치성)는 지난 13~15일까지 덕산 리솜스파캐슬에서 기독교교육 여름 지도자 세미나를 열고 전국 노회의 교육 담당자들에게 이번 여름성경학교의 주제를 소개하고 부서별 교육교재의 내용들을 시연했다.

매년 여름성경학교를 앞두고 열리는 기독교교육 여름 지도자 세미나는 교회별로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하기에 앞서 노회의 교육 담당자들에게 여름성경학교의 전반적인 내용들을 소개해 왔으며, 이 세미나에 참석한 담당자들은 각자의 노회로 돌아가 노회 소속 교회들의 교육 담당자들에게 강습회 내용을 전달하는 2차 강습회를 진행해 왔다. 올 여름성경학교의 주제는 '그리스도인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로 총회 주제와 동일하다. 본교단은 총회와 교회학교 간에 일관성있는 사역을 진행하기 위해 2005년부터 총회와 교회교육의 주제를 하나로 사용해 왔다.

여름 지도자 세미나의 주된 목적이 노회에서 열리는 2차 세미나를 통한 '전달'에 있는 만큼 지도자 세미나에 참석한 노회 교육 담당자들의 열정은 무척 뜨거웠다. 강사들로부터 들은 것을 가감없이 전달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온 이들인 만큼 쉬지 않고 이어지는 릴레이 강의에 대한 집중도가 무척 높았다. 강사들이 올 여름성경학교를 위해 제작된 교육교재를 가지고 강습회를 진행할 때마다 참석자들은 한 마디라도 놓칠세라 서거나 앉아서 강사를 주시하는 불편을 마다하지 않았다. 또한 많은 수의 교육 담당자들은 2차 강습회 준비를 위해 스마트폰과 캠코더로 강의 내용을 촬영하는 등 세미나 내내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강습회의 전 과정을 캠코더로 촬영했던 광주노회 남미옥 전도사(광주화정교회 유치부)는 "아무리 잘 듣는다고 해도 한번 들으면 잊혀지기 마련이라 캠코더로 촬영을 하고 있다"면서, "돌아가면 노회 소속 교회들을 대상으로 전달 강습회를 해야 하는데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지만 잘 공부하고 또 복습해서 차질없게 전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익산노회 이미애 전도사(익산삼일교회 유치부)도 "교재만 봐서는 이해하는 데 분명 한계가 있었을텐데 이런 강습회를 통해 저자들의 전문적인 강의를 듣고 나니 '대속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라는 유치부 교재의 내용이 선명해졌다"면서, "노회로 돌아가 강습회를 할때 잘 전달해서 각 교회의 여름성경학교가 부족함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세미나 첫날 '다음세대와 교육'을 주제로 특강을 한 총회 부총회장 정영택 목사는 "요즘 아이들은 가르쳐 준 적도 없는데 욕을 한다. 제대로 된 교육이 없었기 때문이다"면서, "분명 말씀은 있지만 교회 밖의 그리스도인들이 없는 시대를 반성하고 다음세대 교육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담임목사들이 인식해야 한다"고 교회 지도자들의 의식전환을 요구했다. 이어 정 목사는 "예산이나 장비 등 처한 현실을 탓하기 보다는 교육의 기본으로 돌아가서 학생들과 인격적 교류에 힘쓰고 바로 지금 교회학교를 살려야 한다는 시급성에 공감하며 아는 것과 삶을 일치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더불어 복음의 제자, 참 그리스도인을 길러내기 위한 복음교육에 힘쓰고 무엇보다 각자 교회가 처한 수준에 맞는 교회교육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여름 지도자 세미나의 주무부서인 교육자원부 부장 오창우 목사는 "여름 지도자 세미나를 시작으로 여름성경학교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전국의 교회학교들이 성경학교를 정성껏 준비해서 사랑을 나누는 참 그리스도인들을 양육해 주시기를 바란다"면서, "무엇보다 안전한 성경학교를 위해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세미나는 영ㆍ유아ㆍ유치부부터 아동부와 청소년부에 이어 장년부에 이르기까지 교회학교의 전 세대별로 진행됐으며, 특강을 비롯해서 아침경건회와 수요예배 등 강의 외에도 다양한 예배와 강좌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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