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루터 킹 목사 탄생 85주년 예배

마틴 루터 킹 목사 탄생 85주년 예배

[ 선교 ]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4년 01월 27일(월) 15:11

비폭력 차별철폐운동 높이 평가

흑인들의 자유를 위해 일생을 바쳤던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Martin Luther King Jr.)의 생일인 1월 15일을 기념해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곳곳에서는 킹 목사가 남긴 평화에 대한 열정을 기억하는 행사가 열렸다. 미국은 1986년부터 매년 1월 3번째 월요일을 킹 목사 탄생 기념일로 정해 추모해 왔으며, 연방의회는 1994년 이날을 국경일로 지정했다.

킹 목사는 1963년 8월 23일 노예 해방 100주년을 기념해 워싱턴에서 열렸던 평화 대행진에서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라는 명연설을 통해 흑인들에 대한 차별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 올린 인물로 자유와 평화의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다.

킹 목사가 태어난지 85주년이 되는 올해엔 무엇보다 킹 목사가 생전에 사역했던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에벤에셀 침례교회에서 수백명의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공식 기념예배가 관심을 끌었다. 예배에는 킹 목사의 장남인 마틴 루서 킹 3세를 비롯한 유족들이 참석했으며, 예배 후에는 유족과 시민, 정치인들까지 참석한 가운데 도심까지 평화행진을 하며 킹 목사를 추모했다. 킹 목사가 암살당한 테네시주 멤피스시의 시민운동 국립박물관에서는 킹 목사가 생전에 했던 인터뷰 녹음을 재연하는 행사가 열렸으며, 미시간 대학에서는 시민운동가이자 흑인 포크가수인 해리 벨라폰테가 추모연설을 하기도 했다.

미국 언론들도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비폭력 평화 운동에 대해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워싱턴포스트는 20일자 사설에서 "킹 목사는 비폭력을 설교했고 실행에 옮겼으며 그 원칙을 토대로 위대한 운동을 이끌었다"며, "킹 목사는 당시 일부 사람들에게 급진적이고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으로 비쳐졌지만 진실은 그가 미국에 대해 커다란 믿음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이고 더불어 그는 종국에 가서는 인종차별주의를 종식 시킬 것이라는 사실을 믿었던 인물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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