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기독교 교육계는?

2014년 기독교 교육계는?

[ 다음세대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12월 30일(월) 14:37
'회복'에 초점, 교육 통한 신앙계승 주력
본교단, 교회학교 부흥성장 모델 제시…양질 콘텐츠 제작
 
2014년 기독교교육계는 '회복'을 위한 다각적 노력이 실행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학자인 최윤식 소장(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은 지난달 교육목회실천협의회(대표:정영택)의 미래목회 Ch. 퓨처리스트 포럼에서 "한국교회 미래의 지속가능성은 어린이, 청소년 부서 회복에 달려있다"며, "무리한 교회건축 등 하드웨어에 투자하는 것 보다 교회교육을 통한 신앙계승에 주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교회학교의 회복은 한국교회의 미래와 직결돼 있는 만큼 2014년 역시 예년과 같이 '침체된 교회학교의 활성화'가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총회 교육자원부(부장:오창우, 총무:김치성)에서는 오는 1월 말부터 2월 중순까지 권역별 세미나를 열고 교회학교 부흥성장 모델을 제시할 계획 중에 있다. 또한 올해는 GPL 새 공과 도입 2년째를 맞이하는 해로 교육자원부는 양질의 콘텐츠 제작에 주력하고 오는 10월 말에서 12월 초 전국교회를 대상으로 공과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올해는 제도적 차원에서 기독교학교 정상화가 시작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기독교학교정상화추진위원회(이사장:이수영)는 오는 6월 중 정상화 로드맵의 1단계로 △기독교학교의 종교교육 자유와 학생의 종교 자유가 충돌되지 않도록 하는 회피 제도 △종교를 이유로 전학할 수 있는 제도 등에 관한 그간의 연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교육 및 법조계 전문가 등이 참여해 "시행가능한 실천 전략을 포함한 연구가 진행 중인 만큼 올해를 구조적, 제도적으로 정상화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것이 정상화추진위의 입장이다.
 
오는 3월이면 주5일제 수업이 전면시행된 지 3년째로 돌입하게 된다. 지난 2012년 주5일제 수업 도입 당시 교계에는 "학원선교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주를 이루면서 교회마다 앞다퉈 토요학교를 개설한 바 있다. 이제 2년 여가 지난 시점에서 주5일제 수업 시행 이후 교회학교를 재평가하고 수정된 대안을 마련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서울의 한 중형교회에 시무 중인 교육 담당 교역자는 "학교 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상황으로 교회 역시 발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귀띔했다.
 
2014년은 교회 울타리 안은 물론 교회 밖의 교육현실에까지 관심을 확대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한국기독교교육학회(회장:박상진)는 오는 4월 25일 연세대학교에서 '한국 교육현실에 대한 기독교적 대안'을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갖는다. △입시 사교육에 대한 기독교적 대안 △공교육에 대한 기독교적 대안 모색 등의 발제가 있을 예정으로 박상진 교수(장신대)는 "기독교학교만이 아닌 공교육 자체가 기독교적 가치관으로 인해 갱신되는 것에 기독교교육학자들의 사명이 있다고 본다. 아이들의 문제가 종합적이기 때문에 교회학교 안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정-학교를 연계해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기독교교육의 전체적인 생태계를 재복원하는 것이 2014년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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