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 '신앙과 직제' 일치

그리스도인 '신앙과 직제' 일치

[ 교계 ]

박성흠 기자 jobin@pckworld.com
2013년 12월 23일(월) 10:58
교회협-천주교 일치간담회, 협의회 창립 추진
 
   

한국교회에서도 개신교회와 가톨릭교회간 일치를 위한 노력이 조만간 작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본교단을 비롯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원 교단과 가톨릭교회 등 한국교회 신ㆍ구교 관계자들은 지난 20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대회의실에서 한국그리스도인 일치를 위한 교단대표 간담회를 갖고 오는 4월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가칭)' 창립총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총회장 김동엽 목사와 사무총장 이홍정 목사 등 본교단을 비롯해 감리교 기장 구세군 성공회 루터회 등 교회협 회원 교회 대표와 김희중 대주교 등 한국천주교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정교회를 비롯해 복음교회 기하성 등 일부 교단 대표는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한국교회 신구교를 대표하는 이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2014년 일치주간(1월 18~25일) 신구교 공동담화문 발표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 신ㆍ구교 연합기념행사 추진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가칭) 창립총회 4월중 개최 추진 등을 논의했다. 교회협 관계자는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결과를 설명하면서 신앙과 직제협의회(가칭)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신앙과직제위원회의 모범을 따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이날 모임이 신앙과 직제협의회 창립 총회로 예정됐다가 간담회로 변경된 것에 대해서는 "한국천주교가 주교회의 일치위원회 차원의 가입이 아니라 오는 3월로 예정된 주교회의 총회의 결의를 거쳐 위원회가 아닌 천주교 전체가 참여하는 방향으로 논의됐기 때문"이라고 교회협 관계자가 설명했다.
 
이자리에서 교회협 회장 박종덕 사령관(구세군대한본영)은 "신앙과 직제협의회 창립총회가 열려 하나님께는 큰 영광이고 기쁨이 될 줄로 믿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천주교 김희중 대주교는 "성경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고 그리스도인의 소임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영성운동이 튼튼한 기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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