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뽑은 10대 뉴스?

세계가 뽑은 10대 뉴스?

[ 교계 ]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3년 12월 23일(월) 10:41
시리아 등 중동 사태로 선교 활동 위축
일본 우경화 가속, 주변국 촉각
 
2013년 한해 동안 세계적으로는 어떤 뉴스들이 회자되었을까. 무엇보다 올 한해는 시리아 화학무기 참사부터 초강력 태풍 하이옌 강타까지, 희망보다는 슬픔이 가득한 이슈들이 더 많아 아쉬움을 주고 있다. 연합뉴스가 선정한 10대 국제뉴스들을 통해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해를 돌아본다.
 
선교계에서 늘 주목하고 있는 중동의 갈등 뉴스들이 우선 눈길을 끈다. 3년째 내전이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에서 지난 8월 21일 시민을 상대로 한 광범위한 화학무기 공격으로 500~1400명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서방은 정부군의 소행으로 단정하고 공습을 계획했으나 미국과 러시아가 화학무기 폐기안에 합의하면서 사태가 마무리됐다. 지난 7월 3일 이슬람주의자인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축출한 이집트 군부에 대해 무슬림 형제단이 '군사 쿠데타'라고 반발하면서 유혈 충돌이 발생했다. 중동국가들의 정치적인 혼란으로 인해 선교계도 촉각을 세우고 있지만 이들 국가들이 이슬람을 중심으로 분열된 국론을 수습할 것이라는 전망이 큰 형편이어서 선교 활동이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본의 아베노믹스로 인한 우경화에 대한 우려도 컸다. 아베 신조 총리는 20년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겠다며 대규모 금융완화, 재정출동, 성장전략으로 구성된 '아베노믹스'를 추진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을 추진하고, 일본판 NSC를 창설하는 등 전후체제 탈피를 향한 과감한 행보를 이어갔다. 최근 방한했던 김병호 선교사(재일대한기독교회 총간사)는 "현재 일본은 전쟁을 일으킬 수도 있지 않겠냐는 걱정이 생길 만큼 급속도로 우경화되고 있다"면서, "일본 내 양심세력인 기독교계가 위축되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라며, 선교의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WCC와 깊은 교류를 했던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별세도 10대 국제뉴스에 선정됐다. 남아공 인종분리정책 철폐를 위해 일생을 헌신했던 넬슨 만델라 대통령, 또 그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던 WCC 사이의 우정의 결과로 만델라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후 첫 해외순방지로 스위스 제네바의 WCC를 선택했다.
 
11월 초, 필리핀을 강타한 초강력 태풍 하이옌은 필리핀은 물론이고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줬다. 본교단을 비롯한 한국교회도 재난 직후 구호단을 조직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으며, 교단들이 연합해 지속적인 구호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외에도 10대 뉴스에는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전화도청을 폭로한 스노든 사건, 동북아 방공식별구역 설정 갈등,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베네딕토 16세 교황퇴위와 프란치스코 교황 즉위, 중국 시진핑-리커창 체제 출범 등이 2013년,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뉴스들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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