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시대' 열린다

'녹색시대' 열린다

[ 교계 ]

박성흠 기자 jobin@pckworld.com
2013년 12월 16일(월) 16:29
'녹색 교회, 녹색 총회'를 향한 교회 안팎의 흐름과 요구가 파도처럼 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충청북도의 교회들이 도청을 상대로 업무협약을 맺어 교회에 설치하는 태양광 발전소에 비용을 지원하도록 한데 이어 서울시도 아파트 베란다에 설치하는 미니 태양광 발전시스템 설치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힌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당장 총회는 매년 발행하던 2014년도 총회수첩을 제작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2014년과 2015년 2년 동안 PDF 파일을 제공하고 총회수첩 제작 비용을 모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제작해 배포하는 방안을 연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총회 산하 공주원로원은 지난 10월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하고 전기 생산에 돌입했다.
 
충북기독교연합회가 충청북도와 업무협약을 맺은 태양광 발전소 건립 프로젝트는 충청북도가 추진하는 '솔라밸리 충북'이라는 사업을 후원하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 사업에는 기독교 뿐만 아니라 불교도 함께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향후 이같은 유형의 사업은 충북을 넘어 전국 시도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자력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원자력 발전소의 '위험비용'을 계산에 넣으면 '원자력은 가장 싼 전기가 아니다'는 것을 금새 알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사회의 흐름과 함께 '녹색총회 녹색교회'를 지향하는 갖가지 아이디어가 속출하는 가운데 '태양광 발전소'가 2014년을 새롭게 밝히는 키워드가 될지 관심을 모은다.
 
공주원로원은 이미 태양광 전기를 생산해 판매하기 시작했고 강서교회를 비롯한 충북의 교회들은 태양광 발전을 시작한다. 서울시내 교회와 가정에서도 소규모 태양광 발전을 시작하고 본교단 총회는 종이없는 수첩을 제작한다. 2014년 '녹색'의 시대가 열리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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