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총회' 간담회를 마치며

'찾아가는 총회' 간담회를 마치며

[ 사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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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09일(월) 17:45
제98회 총회의 중요 사업으로 진행된 '찾아가는 총회'가 전국 15개 권역 중 강원지역을 제외한 14개 지역에서 마무리됐다. 각 노회 임원과 현직에 있는 전노회장 등 노회에서 중심을 이루고 있는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된 '찾아가는 총회'는 총회의 정책을 소개하고 협조를 구하는 차원을 넘어 총회 산하 노회와 교회의 정서를 읽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소중한 기회가 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간담회를 진행하는 총회는 98회 총회 주제인 '그리스도인,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을 구체적으로 실천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간담회를 진두지휘한 총회장 김동엽 목사는 이번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총회와 노회의 소통, 총회 주일헌금 참여 당부, 총회 정책 사업 요청 등 세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각 노회에서 10명씩만 참여해도 6,700명이 참여한 셈이다. 한자리에서 만날 수 없는 큰 규모의 교단 리더급 인사를 총회 지도부가 만난 것이다. 그런 만큼 평소에는 들을 수 없었던 다양한 의견도 제시됐으며, 총회도 교단 발전을 위해 노회와 교회가 협력해야 할 과제를 허심탄회하게 당부할 수 있었다.
 
노회가 제시한 의견에는 역시 경제 사정의 어려움과 최근 교세 감소 등으로 나타나고 있는 위기 상황에 대한 우려와 함께 안정된 재정구조를 위한 정책 개발 등이 거론됐다. 또 법리부서들간의 법해석이 달라 목회 현장에서 격는 어려움 등을 지적하며 총회에서 대한 불신의 목소리도 높였으며,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국정원 사태 등으로 파생되고 있는 시국 문제와 관련된 총회적 입장 정리 요구 등이 이어졌다. 이밖에도 노회가 안고 있는 갈등 문제 해소를 위한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제 간담회는 마무리됐다. 지역을 순회하며 총회가 수집한 노회와 교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어떻게 총회 정책에 담아 낼 것인가가 과제로 남았다. 또한 노회ㆍ교회에서도 불만을 털어 놓은 것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 총회와 노회 교회가 발전할 수 있는 정책을 세워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이번 간담회를 통해 확인된 총회 노회 교회의 불통이 소통으로 전환되기를 기대한다. 또 간담회에서 제기된 교회의 위기감을 극복하기 위해 총회를 중심으로 노회와 교회 그리고 모든 목회자와 장로, 평신도가 협력하며 기도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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