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교회 어린이 찬양단, 회의장 분위기 바꿨다.

안락교회 어린이 찬양단, 회의장 분위기 바꿨다.

[ 선교 ]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3년 11월 08일(금) 10:28
정의로운 사회에 살 다음세대의 아름다운 찬양
참가자 '부라보~'로 환호
 
   

"브라보~" 6일 오전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정의회의 중 안락교회 유치부 아이들이 무대에 올라 찬양을 시작하자 회의 참석자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박수를 치며 함박웃음을 지었고 몇몇은 찬양을 따라 부르기도 했다. 이날 곱게 한복을 차려 입은 여덟명의 아이들이 부른 찬양은 '주의 이름 높이며'(Lord I lift your name)과 '온 세상은 하나님의 손 안에'(His got the whole world) 등 2곡. 영어로 찬양을 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던 안락교회 유치부 아이들은 이날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냈고 회의장에는 웃음꽃이 만발했다. 찬양이 끝나자 참석자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로 화답했다.
 
안락교회 유치부 아이들이 WCC 총회장에서 찬양을 한 것이 이날 처음은 아니다. 이미 에큐메니칼 좌담 때 두차례나 찬양을 했던 경험자들. 아이들을 지도한 안락교회 교육담당 박광희 목사는 "우리 아이들이 안락교회만 알고 지냈었는데 WCC 총회를 방문해 전 세계의 기독교인들을 만났다는 사실만으로도 의미가 크고 보람있다"면서, "세계교회 대표들을 찬양으로 섬길 수 있었던 것이야말로 부산에 사는 특권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박 목사는 "안타까운 건 우리 아이들 중 3명의 할머니들이 WCC 총회를 반대하는 교단 교회에 출석하고 있어서 '절대 보내지 말라'고 해서 결국 함께 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면서, "이번 총회가 WCC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켜 나가는 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WCC가 정의회의에 어린아이들을 초대한 이유는 뭘까. 회의 전 만난 주제회의 콰이어 담당자인 길레르모 커버(Guillermo Kerber) 박사는 "정의에 대한 교육을 위해서 아이들을 초대했다"면서, "저 어린 아이들이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주인공들로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찬양을 마친 아이들은 일제히 참았던 수다를 시작하며 뭐가 그리 좋은지 연신 "까르르~" 웃었다. 일곱살 동갑인 박예주 양과 한지명 군이 "외국사람들 앞에서 찬양해서 기분이 좋았어요~", "전 재미있었어요~"라고 말하자 뒤따라 나온 아이들도 서로 한마디씩 거든다. 그리고 이 아이들과 사진을 찍기 위해 스튜어드들이 모여 들면서 안락교회 유치부 아이들은 순식간에 '스타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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