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과 행동이 '희망'의 씨앗"

"고민과 행동이 '희망'의 씨앗"

[ 선교 ]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3년 11월 01일(금) 17:57
주제회의 신학자 대담
 
   
▲ 주제회의 발제자 및 진행자들

지난 10월 31일 오전 열린 WCC 총회 주제회의에서는 미셸 시디베 이사(UNAIDS), 웨다드 압바스 타우픽 박사(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콥트 정교회), 듈립 카밀 데 치케라 주교(국제문제위원회 위원)가 각각 총회 주제에 대해 지구적, 상황적, 신학적 차원의 성찰을 담은 발제를 했다.
 
이날 주제 발제 후에는 이러한 성찰을 심화하기 위한 대담이 진행되었는데, 진행자가 다양한 인종의 혈통을 물려받은 젊은 여성신학자로, 최근 보편적인 청년의 특징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대담을 진행한 여성신학자 멜리산데 쉬프터는 "현시대는 기독교의 중심이 서구에서 제3세계로 옮겨가고 있으며, 인종과 사상이 혼합되어 정체성을 규정하기 힘든 시대"라고 규정하고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젊은이들이 에큐메니칼 운동과 정의, 평화를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 주제 발제자들에게 질문했다.
 
이에 대해 시디베 이사는 "청년은 수혜자가 아닌 주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며, "앙골라 인구의 70%가 30대 미만이고, 이집트, 튀니지 등에서도 젊은이들이 앞장서 인권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치케라 주교는 "젊은이의 사회적인 역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현실에 대해 민감하게 깨어있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청년들이 먼저 기독교의 깊은 영성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자인 쉬프터 선생은 두 번째 질문으로 "이곳에 3000명 정도의 전세계 교회 지도자들이 모였는데 이들이 평화와 정의를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구체적인 일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타우픽 박사는 "한 사람이 고통을 당하면 모든 이가 고통을 당하는 것이라는 한몸 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각 개인이 우리를 하나의 몸으로 생각하고 예수님의 마음으로 살 때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치케라 주교는 "이곳에 모인 이들이 인종학살, 전쟁범죄 등에 대항할 수 있는 문서를 확정해 발표했으면 좋겠다"며, "이러한 행동들이 대량살상무기의 확산과 사용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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