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총회, 세계 교회 지도자 대거 방한 예정

WCC 총회, 세계 교회 지도자 대거 방한 예정

[ 선교 ]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3년 10월 23일(수) 16:07
국내선 방지일 목사 유일…석학들도 입국
 
   

이번 WCC 제10차 총회는 세계 최대의 기독교 행사인만큼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기독교 인사들도 대거 한국을 방문한다.
 
우선 WCC 제네바 본부에서 한국정부와 한국준비위원회측에 알려온 VIP 인사로는 지난 201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레이마 보위 여사(Ms Leymah Gbowee)가 눈에 띤다. 아프리카 평화재단의 대표인 그녀는 평생을 라이베리아의 인권운동에 앞장서며 여성의 안전과 권리를 향상하고 평화를 이룩하는 과정에서 여성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비폭력 투쟁을 이끌었다. 그녀는 당시 대통령이었던 찰스 테일러와 지도자들을 직접 만나 평화를 촉구하는 등 강력한 인권, 평화 운동으로 내전을 끝내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 '레이마 장군'이라는 별명이 붙여진 여성이다. 이번 총회에서 강연이 예정되어 있다.
 
이외에도 이번 총회에는 국빈급의 해외교회 수장들이 방문한다. 전세계 성공회의 수장인 캔터베리 대주교 저스틴 웰비 대주교를 비롯해, 시리아정교회 대주교인 조셉 마르 총대주교, 아르메니아정교회 수장인 카레킨 2세 총대주교, 로마 가톨릭교회 대표단 수장으로 교회일치위원회 대표로 참석하는 커트 코크 추기경, 에티오피아정교회 수장 아부네 마티아스 총대주교, 프랑스 떼제공동체 대표인 알로이스 로제 신부 등이 참석한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본교단 증경총회장이며, 한국교회의 대표적 지도자인 방지일 목사가 VIP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 특별히 방지일 목사는 이번 총회 수요예배 설교를 맡았다.
 
타종교의 참가자들도 VIP 명단에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은 대부분 종교간 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하는 인물들이다. 인도네시아 출신의 대표적인 이슬람교 학자 딘 시얌수딘 박사, 알랍에미레이트연합 주재 리비아 대사이자 칼람연구소 설립자인 아렙 나예드 박사, 일본 불교를 대표하는 세계적 단체인 리소 코세카이 대표 야수타카 와타나베 등이 그들.
 
그리고 비록 VIP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세계적 석학들도 방문해 강연을 하거나 성경공부를 인도해 눈길을 모은다. CWME의 의장인 비숍 쿠릴로스(인도정교회), 쿠바 최초의 여성안수자로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유명한 여성 신학자인 오필리아 오르테가, 흑인 여성학자 머시 오디오엘 등도 쉽게 만날 수 없는 세계 신학계의 주요 인사들이다.
 
한국 정부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개막식에 참가해 인사하는 순서가 검토되고 있으며, 주무 지원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 유진룡 장관 등이 참석한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11월2일 WCC 총회 실무진과 위원장들을 초청해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베네딕토 교황은 참석하지는 못하지만 영상을 통해 총회 축하 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다. 이번 총회에 참석하기로 확정됐었던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지 여사가 최근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와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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