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한국준비위ㆍ한기총, WCC 성공 위해 협력

WCC 한국준비위ㆍ한기총, WCC 성공 위해 협력

[ 선교 ]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3년 09월 16일(월) 13:30
2개항 합의, 공동신앙고백문 발표키로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대표대회장:김삼환 목사)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홍재철 목사)가 WCC 부산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12일 오전 조찬모임을 가진 양측은 △1ㆍ13 선언문에 대하여 WCC 상임위원회는 폐기처분 한 적이나 결의한 바가 없다 △신학자 4인을 선정(양측 2인씩 추천)해 한국교회 앞에 우리의 신앙관을 발표하기로 한다는 등 2개항의 합의문도 발표했다. 모임에는 한국준비위 측에서 김삼환 이광선 손인웅 박종화 김인환 이영훈 장상 목사와 박경조 주교, 한기총 측에서는 홍재철 길자연 이강평 김성광 이건호 이승렬 목사 등이 참석했다.
 
에큐메니칼권에서 극심한 논란을 야기했던 1ㆍ13 선언문과 관련된 첫번째 항의 합의내용은 이미 지난 2월 13일 WCC 부산총회 한국준비위원회 상임위원들이 회의를 통해 "우리 상임위원회가 공식적으로 1ㆍ13 선언문을 결의한 바도 없는 만큼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해서) 폐기한다는 등의 결정을 하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입장을 정리한 것을 다시한번 상기한 수준으로 새로울 것이 없다. 오히려 공동의 신앙관을 발표하자는 내용의 두번째 항의 진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측은 공동 신앙고백문 발표를 위해 '온건한 신학자'들을 선정해 조속한 시일 내에 신앙고백을 발표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기자들을 만나 합의문의 배경에 대해 설명한 WCC 한국준비위측 참석자인 손인웅 목사도 "총회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본다"면서, "온건한 신학자라는 의미는 양 극단에 서 있는 신학자들을 피하자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양측의 만남을 두고 한기총이 대화상대로 적절하냐는 지적과 함께 한기총과 합의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여론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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