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열차, 북한 통과하나?

평화열차, 북한 통과하나?

[ 선교 ]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3년 08월 26일(월) 11:05
최근 남북 관계 개선, 평화열차에 순풍
 
WCC 부산총회의 성공적인 진행과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소망하며 준비 중인 평화열차 프로젝트가 최근 남북관계가 호전되면서 북한을 지나 부산까지 오는 원안이 성사될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당초 독일 베를린을 출발해 러시아 모스크바를 지나 중국 베이징과 북한의 평양을 거쳐 부산에 도착하는 일정이었던 평화열차 프로젝트는 그동안 남북관계의 경색으로 인해 북한 통과를 제쳐뒀었다. 하지만 남북이 지난 14일 개성공단 정상화에 합의하고 이산가족 상봉도 추진하기로 하면서 상황이 급반전하고 있다.
 
평화열차가 북한을 통과하게 될 경우에는 WCC 부산총회가 한반도 평화 정착에 있어서 상당히 큰 기여를 하게될 전망이다. 그동안도 WCC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일본 도잔소 회의와 스위스 글리온 회의와 같은 남북교회 간의 역사적인 모임들을 주선한 바 있고 이번 부산총회에서도 한반도 평화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만약 평화열차가 북한을 통과하게 될 경우에는 기차가 북한을 지나 평양역에서 환영식을 갖고 조선그리스도교연맹 대표들을 태운 뒤 부산으로 이동하는 방안이 타진되고 있다. 이 일이 성사될 경우 남북 분단 이후 처음으로 기차를 통한 남북 간 이동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평화열차 준비팀의 한 관계자는 "평화열차가 북한을 통과할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이 준비팀 안에서도 큰 것이 사실이고 비단 이 기대는 준비팀에서뿐 아니라 교계 전반에 걸쳐 확산돼 있다"면서, "북한을 통과할 수 있는지의 여부는 9월 중순 이후면 드러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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