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총회, 한국교회가 성숙한 기회될 것"

"WCC 총회, 한국교회가 성숙한 기회될 것"

[ 선교 ]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3년 07월 19일(금) 16:58
신학대 등 27개 대학 총장 입장발표, 한반도에 하나님의 평화가 선포되길 기도
 
장로회신학대학교를 비롯한 본교단 7개 신학대를 위시한 한신대와 감신대 등 주요 신학대를 비롯해서 연세대학교와 이화여대 등 기독교 대학 등 모두 27개 대학교 총장들이 WCC 제10차 부산 총회를 앞두고 "이번 총회는 한국 교회가 세계적인 교회로 성숙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내용의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 총장들은 "WCC는 세계 개신교를 대표하는 국제기구로 140개 나라에서 349개 교단, 약 6억 명의 그리스도인들을 대표한다"면서, "이번 총회는 갑자기 한국에서 열리는 것이 아니며, WCC는 오랫동안 한국 교회와 깊이 소통하며 소중한 협력관계를 맺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장들은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유엔군 파병을 요청했고 구호물자를 보내온 곳도 WCC고 한국의 민주화와 인권 증진에 기여하고 남과 북의 그리스도인들이 만나 한반도 평화통일의 물꼬를 터왔다"며 "우리는 WCC와 그 회원교회들이 한국인과 한국교회를 위해 공헌한 것에 깊이 감사한다"고 전했다.
 
총장단은 "이번 총회 유치를 통해 한국 교회의 위상이 크게 달라졌고 무엇보다 동북아시아가 세계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이때에 한국 교회가 세계 교회에 대해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기여해야 한다"면서, "다원화된 시대를 끌어안고 대화하는 능력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총장단은 총회를 계기로 "지난 시대의 아픔을 가져온 분파적, 교리적 논쟁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보수와 진보를 아울러 한국 교회가 연합해 세계선교와 봉사에 헌신하는 세계적인 교회로 성숙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총회의 주제인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에 대해서는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으로 지구 생명공동체가 파멸의 길로 가는 이 때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주시는 '풍성한 생명'(요 10:10)의 복음이 모두에게 들려지기를 소망하며 또한 전 지구적인 양극화 속에서 사회적 약자들에게 가해지는 불의를 극복하고(암 5:24) 경제적 정의와 생태적 정의를 이루어 참된 평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특별히 "종전 60년이 되는 지금까지 여전히 분단 상황에서 전쟁과 핵의 공포 속에 살고 있는 한반도에 '사람으로서는 감히 생각할 수도 없는 하나님의 평화'(빌4:7)가 선포되기를 기도한다"고도 밝혔다.
 
이번 입장발표에 참여한 대학과 총장은 다음과 같다.
 
장신대 김명용 총장, 호남신대 노영상 총장, 한일장신대 오덕호 총장, 영남신대 권용근 총장, 대전신대 황순환 총장, 부산장신대 최무열 총장, 서울장신대 문성모 총장, 감신대 박종천 총장, 구세군사관학교 임헌택 총장, 루터대 김해철 총장, 연세대 정갑영 총장, 이화여대 김선욱 총장, 숭실대 한헌수 총장, 서울여대 전혜정 총장, 한신대 채수일 총장, 성공회대 이정구 총장, 한남대 김형태 총장, 전주대 고건 총장, 백석대 최갑종 총장, 강남대 윤신일 총장, 목원대 김원배 총장, 평택대 조기홍 총장, 협성대 장동일 총장, 안산대 김주성 총장, 백석문화대 강종성 총장, 선린대 전평일 총장, 경안신학대학원대학교 서임중 총장,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박종환 총장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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