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개신교 90주년 선교포럼' 폐막

'캄보디아 개신교 90주년 선교포럼' 폐막

[ 선교 ]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3년 07월 12일(금) 10:40
균형잡힌 복음 증거 결의
  
캄보디아 개신교 90주년을 맞아 지난 5월 28~31일 캄보디아 프놈펜 기독교연합봉사관에서 캄보디아 한인선교사회(KMAC)와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공동으로 주최한 '캄보디아 개신교 90주년 선교포럼'이 선교선언을 체택하는 등 풍성한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됐다. 캄보디아의 개신교회는 1923년 1월 C&MA선교회의 아더 하몬드(Arthur Hammond) 선교사 가정이 입국하면서 시작됐고, 올해로 90주년을 맞았다.
 
선교포럼에는 캄보디아에서 사역하는 한인 선교사 162명을 비롯해서 외국인 선교사 13명과 캄보디아인 교회 지도자 34명이 참석했으며, 선언문과 함께 캄보디아 개신교 선교의 역사를 총망라한 책, '캄보디아 선교역사'를 펴내기도 했다.
 
모두 12개의 조항으로 이뤄진 선언문에서 참석자들은 무엇보다 크메르인의 세계관에 대한 충분한 연구와 이해를 바탕으로 토착화된 성경적 세계관을 형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캄보디아 개신교 선교 초기의 정신으로 돌아가서 보다 건강한 선교를 하자는 의지도 담았다. 선언문에서 참석자들은 "90년 동안 캄보디아에서 개척자적 자세로 선교한 C&MA 선교사들의 희생에 감사하고 그동안 다소 간과해 왔던 총체적 선교 관점을 거울삼아 보다 균형 잡힌 복음을 증거하자"고 결의했다.
 
이외에도 선언문에는 △로마 가톨릭 교회가 캄보디아에서 추구했던 선교 전략과 개신교 선교 전략을 비교 연구해 캄보디아에 적절한 선교 모델을 개발하고 △캄보디아 상황에 적용 가능한 적정 선교 전략을 개발해 캄보디아 복음화를 앞당기며 △캄보디아의 기독 NGO를 통해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우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캄보디아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교회를 개척할 때 캄보디아의 전통을 존중해 캄보디아 교회의 자치를 돕고 장기적으로는 교회가 심리적, 재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캄보디아 선교사들은 캄보디아인들을 통한 복음화에 큰 기대를 걸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한인 선교사들은 캄보디아 복음화는 캄보디아 교회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믿고 이를 위해 캄보디아 교회 지도자들의 양육과 성장을 돕겠다"고 밝혔다. 또한 선교사들 간의 네트워크를 구성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것이 결국 전 세계에 나가있는 캄보디아인들을 통한 디아스포가 선교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선교포럼에서는 지난 해 3월부터 캄보디아 선교사회 산하 선교역사분과가 집필을 시작했던 '캄보디아 선교역사'를 발행했다. 개신교 선교사들이 걸어온 90년 간의 선교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이 책에는 캄보디아 선교의 여명과 태동, 발전기를 비롯해서 핍박과 폭발적인 성장의 과정들이 기록돼 있다. 또한 지난 20년 전부터 진행된 한인 선교사들의 캄보디아 사역 역사를 중심으로 캄보디아의 선교현실과 노하우, 과제들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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