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 때 만난 하나님 잊을 수 없어요"

"힘들 때 만난 하나님 잊을 수 없어요"

[ 피플 ] 영크리스찬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3년 07월 08일(월) 10:33

전역 후에도 軍교회 지키는 강남중앙교회 청년 3인
 
 

   
 


육군 정보사령부 내 강남중앙교회(안남기 목사 시무) 청년들이 오는 25일 몽골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해외 비전트립을 통한 복음의 생명력을 경험하고, 자신의 비전을 발견하기 위해서다.
 
장병과 군인가족, 민간인이 공동체를 이룬 강남중앙교회가 기획한 이번 단기 선교에는 청소년과 청년 등 34명이 참여한다. 그들 중 특별한 사연을 가진 청년이 있어 화제다. 전역 후에도 군인교회를 떠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출석하며 단기선교에 동행할 송석무(25세ㆍ충남대학교) 이상민(26세ㆍ단국대학교) 노영준(23세ㆍ중국) 씨가 주인공이다.
 
사는 곳도 다르고 학교도 다른 이들이 전역 후에도 모 부대를 사랑하고, 군인교회에서 받았던 은혜와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순수청년 3인방, 그들의 사연을 들어봤다.
 
송석무 씨는 "지난해 6월 전역 후 1년여 동안 군인교회에 출석하면서 찬양팀, 평화만들기를 섬기고 있다"면서 "군 시절 받은 은혜를 후임 병사들과 나누고 그 은혜를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 이곳 군인교회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요일 대전에서 서울에 있는 군인교회로 향하는 송 씨는 매주 1박 2일간의 군인교회 생활을 하고 있다. 학생이란 신분 때문에 교통비 마련에 어려움이 있지만, 교회로 향하는 발걸음만큼은 가볍다고.
 
송 씨는 "이번 여름 몽골 비전트립을 통해 군인교회에서뿐만 아니라 몽골에서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싶다"며, "후배 장병이 계급사회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신앙생활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하지만 반대로 군에서 하나님을 더 잘 믿고, 특별한 은혜를 체험하길 바란다"며 후배들을 위로했다.
 
한편 같은 해 전역한 이상민 씨도 "군 생활은 하나님께서 함께한 기간임이 확실했다"고 고백하며, "군인교회에서 만난 하나님은 힘든 나를 위로해 주시고, 기도의 동역자를 만나게 하셨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몽골 단기선교에 특별한 비전을 품고 있는 이 씨는 "재정적인 부담, 직장 준비를 위한 공부 등 환경적인 어려움 때문에 단기선교를 포기했었다. 하지만 동역자들의 기도와 조언을 통해 용기를 냈다"며, "매주 이곳 군인교회에서 단기선교를 위해 기도회를 갖고 있으며, 몽골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현지인을 위한 찬양집회도 준비하고 있다"며 받을 은혜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또 중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중국 한인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했다는 노영준 씨는 "군대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나눌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전역 후 아르바이트를 해서 받은 첫 월급 70여 만원, 내 삶의 첫 수확을 하나님을 위한 해외 단기 선교에 온전히 바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곧 중국에 있는 학교에 복학하게 되면 이곳 군인교회를 떠나게 되지만 내가 서게 될 중국이 선교지라는 마음가짐으로 복음을 전하는 예비역 군인이 되겠다"고 전했다.
 
청년부를 지도하고 있는 오상익 목사는 "전역 후에도 군인교회를 떠나지 않고 섬기는 청년들은 흔치 않다"며, "군인교회에서 건강하게 성장한 청년들이 더 넓은 세상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는 주의 선한 도구가 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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