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으로 새로워지는 쓰레기마을 '고로고초'

복음으로 새로워지는 쓰레기마을 '고로고초'

[ 선교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06월 19일(수) 13:51

곽희문 선교사, 케냐 사역 이야기 담아 단행본 출간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 케냐의 한 쓰레기마을이 복음으로 새로워지고 있다. '고로고초'란 이름의 이 마을에 들어와 복음을 전한 한국인 평신도 선교사로 인한 결과이다. 2년 전 국내에 출간된 '래디컬'의 저자가 복음을 통한 철저한 돌이킴을 강조했던 것처럼 그 역시 급진적인 회심을 경험한 사람이다. 예수님을 만난 지 이제 5년.
 
곽희문 선교사의 케냐 복음사역 이야기가 단행본 '복음이면 충분합니다(아가페북스)'로 출간됐다. 이 책에는 결코 평범하지 않았던 저자가 선교사로 헌신하기까지의 과정이 잘 나타나 있다. "우리, 그냥 케냐로 갈까?" 새벽 1시가 다 된 시간, 포장마차에서 술과 안주를 두고 아내에게 '그냥 던져본' 말이 현실이 됐다고 그는 솔직하게 고백한다.
 
 

   
 

케냐와 곽 선교사를 이어준 것은 다름 아닌, '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라는 제목의 책을 읽으며 눈물을 흘린 딸이었다. 딸은 책 속에서 고로고초 마을에 사는 소피아의 사진과 짤막한 글을 읽고 "얘가 너무 불쌍해…"라며 울었고 가족이 함께 100원의 기적 캠페인을 펼친 것이 케냐와 인연을 맺은 계기가 됐다. 2007년 3월 가족은 스스로 교회의 문턱을 넘었고 초보 교인이었던 저자는 이제 평신도 선교사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복음의 꽃을 피우고 있다.
 
한국에서 잘 나가는 입시학원장이었던 곽 선교사는 이제 엘토토 유치원의 파파로 "선교지에서 순교하는 것"을 소원으로 여기며 살고 있다. 분명 급진적인 고백이 아닐 수 없다. 그 밖에도 청각장애인 북찬양단인 엘고마, 거리의 아이들 공동체인 엘지아 등을 만들고 미아 찾기 사역을 전개하고 있는 그는 이렇게 말한다. "빵 대신 복음, 복음이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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