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전하는 행동으로 감사할 것"

"복음 전하는 행동으로 감사할 것"

[ 선교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04월 25일(목) 13:50

행복을전하는교회, 키르기즈스탄 현지 사역자 치료 주선
 
 

   
▲ 지난 22일 국립암센터에서 박원규 선교사(맨 오른쪽) 내외가 수술을 하루 앞둔 쿠바느치벡 목사와 출국을 하루 앞둔 밀라나 원장과 함께 자리했다.


중앙아시아의 현지인 사역자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교회가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본교단 총회 파송으로 키르기즈스탄의 수도 비쉬켁에서 사역 중인 박원규 선교사는 지난 3월 26일 현지인 쿠바느치벡 목사와 유치원 원장인 밀라나 씨와 함께 한국에 왔다. 평북노회 행복을전하는교회(박춘태 목사 시무)에서 두 사람이 무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주선을 해줬기 때문. 이 교회의 집사인 홍승욱 팀장(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메디칼 코리아 나눔의료사업을 소개하면서 두 현지인은 오랜시간 남모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지난 2002년 목사 안수를 받은 쿠바느치벡 목사는 8년 전 가구 모서리에 세게 부딪힌 이후 등에 혹 같은 것이 부풀어오르면서 통증 때문에 한쪽으로만 잠을 청해야 했다. 원인을 모른 채 참아온 그는 한국에 와서야 '골육종암'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지난 4월 23일 국립암센터에서 수술을 받았다. 하마터면 악성종양이 온몸에 퍼질 수도 있었던 상황. 쿠바느치벡 목사는 "아파서 몇년간 기도만 했는데 하나님의 때가 되어 한국에 보내신 것 같다"면서 "앞으로 복음을 전하며 행동으로 감사하고 싶다. 키르기즈스탄의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께 돌아오도록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홍승욱 팀장과 교회의 한 소그룹 멤버인 김경묵 안수집사(조이치과 원장)는 치아가 8개만 남아있었던 밀라나 원장(보니파시오유치원)의 치료를 담당했다. 밀라나 원장은 "내 기도를 들어주시고, 친절하고 헌신된 사람들을 통해 치료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어렸을 때부터 하나님의 사랑으로 교육할 수 있도록 유치원이 없는 마을에 유치원을 설립하는 것이 비전"이라고 기도를 요청했다.
 
지난 4월 22일 국립암센터에서 만난 행복을전하는교회 담임 박춘태 목사는 "두 분이 좋은 기회에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서 기쁘다"며, "합력해서 선을 이루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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