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총회 개최지 순회하는 '빛의 순례' 대장정 첫 발

역대 총회 개최지 순회하는 '빛의 순례' 대장정 첫 발

[ 선교 ]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3년 04월 19일(금) 13:59
예루살렘 공의회 정신 잇는다
아르메니안 정교회 및 예루살렘 기독교 지도자 함께 에큐메니칼 예배
 
   

한국교회가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 역대 개최지를 순회하며 부산총회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대장정에 돌입했다.
 
WCC 한국준비위원회는 지난 12일 이스라엘 가이사랴항 국립공원 원형극장에서 '빛의 순례 선포식'을 개최하고 예루살렘공의회 정신에 입각해 WCC 부산총회를 통해 세계선교에 기여하기로 했다.
 
선포식은 텔아비브 여성합창단의 '하바나길라'(기뻐하라) 찬양으로 시작됐다. 이날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나홍균 목사는 '실패한 밤의 환상'이란 설교에서 "비두니아로 향하려 했던 바울은 '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마게도냐의 환상을 보고 서방으로 향하게 됐는데 훗날 로마제국의 영향력 때문에 복음은 전세계로 급속도로 전파 된다"면서 "이처럼 하나님의 섭리는 인간의 생각으로 측량할 수 없는 것으로 하나님이 주신 환상을 보며 더 이상 얕은 물가에서 서성거리지 말고 깊은 곳으로 가서 복음의 그물을 던지자"고 독려했다. 

   
▲ 그리스정교회 대주교를 예방하는 순례단
 
한국준비위가 WCC 1차 총회 개최지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임에도 불구하고 선포식을 이스라엘에서 개최한 것은 세계선교의 기틀을 놓은 예루살렘 공의회의 정신을 잇기 위해서다. WCC 총회 한국준비위원회 상임위원장 김삼환 목사는 "오늘 우리는 사도 바울이 온 세계를 향해 복음의 비전을 갖고 로마로 향했던 이 역사적인 가이사랴항에서 복음전도의 자세를 다시금 재점검하게 됐다"면서 "바울 시대와 조금도 다를 바 없는 영적 갈급함과 어둠의 시대상황에서 WCC 부산총회를 통해 전 세계에 하나님의 빛이 비춰지고 성령과 복음의 바람이 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 지난 10일 감람산의 아우구스타 빅토리아 승천교회에서 드린 '예루살렘 에큐메니칼 예배'

이에 앞서 빛의 순례 참가자들은 10일 감람산의 아우구스타 빅토리아 승천교회에서 '예루살렘 에큐메니칼 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에는 루터교와 아르메니안 정교회를 비롯해서 예루살렘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모두 참석해 함께 예배 드리며, WCC 10차 총회의 성공을 위해 기도했다. 이튿날인 11일에는 단 예루살렘 호텔에서 예루살렘 학술세미나도 가졌다. 세미나에서는 장상 박사(한국준비위원회 상임위원장)와 마이클 월랍 목사(감람산승천교회 책임목사), 이강근 목사(히브리대 정치학 박사)가 각각 △WCC 에큐메니칼 운동의 성서적 근거 △루터교와 앙글리칸교회의 성지진출 200년 역사 △1928년 IMC예루살렘회의와 WCC 10차 총회, 그리고 예루살렘교회의 에큐메니칼 운동의 전망을 주제로 발제했다. 한국준비위는 오는 10월 총회 전까지 네덜란드 미국 인도 스위스 케냐 캐나다 짐바브웨 브라질 등 역대 총회 개최지를 순회하며 부산총회를 홍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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