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한반도 긴장관계 즉각 중단" 성명서 발표

WCC, "한반도 긴장관계 즉각 중단" 성명서 발표

[ 선교 ]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3년 04월 10일(수) 10:12
10차 총회 장소 변경에 대해선 "계획조차 없다" 단언
 
세계교회협의회(WCC) 올라프 픽세 트베이트 총무가 한반도에 긴장관계를 종식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10일 발표했다. 특히 올라프 총무는 한반도 위기로 인해 WCC 10차 총회 장소를 옮길 계획이 전혀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6자 회담 당사국들이 즉시 평화와 화해, 통일을 위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언급한 올라프 총무는, "한반도의 상황에 대해 WCC의 관심이 고조되는 것은 한국에 있는 회원교회들이 받는 충격 뿐 아니라, WCC가 오랜 세월 동안 대화와 교류를 키워오고 있는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 받을 충격 때문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WCC 10차 총회가 부산에서 열린다는 점을 상기한 올라프 총무는 "우리는 부산 이외의 그 어느 곳에서도 총회를 열 계획이 없다"고 단언하고, "총회 주제인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인데, 바로 이 같은 평화의 메시지가 한반도에 필요하다"면서, 한반도에 정의와 평화가 깃들길 소망했다. 이어 올라프 총무는 "한국에서 총회가 열리는 이유는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가 찾아오길 소망하는 전 세계 교회들과 한국의 교회들의 소망을 표현하기 위해서"라고 말하고, "한반도에서의 평화는 적대감이 없어질 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는 기독교회관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긴급 기도회를 갖고 호소문을 발표했다. 호소문에서 교회협은 개성공단의 정상화와 한ㆍ미 군사훈련의 중지, 남ㆍ북의 즉각적인 대화와 군사적 대결의 근원을 해소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단절된 남북관계를 열고 평화를 만드는데 기여해 온 우리나라의 교회들이 새롭게 결단하고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하자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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