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가보는 WCC 10차 총회 … ⑤ WCC 총회, 이렇게 참여할 수 있다

미리 가보는 WCC 10차 총회 … ⑤ WCC 총회, 이렇게 참여할 수 있다

[ 선교 ]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3년 03월 22일(금) 15:27
스튜어드, 자원봉사, 일일 참가 등 방법 다양
역사적인 WCC 부산총회, 마음만 먹으면 직접 보고듣고 배운다
 
세계교회협의회(WCC) 10차 부산 총회에는 연인원 6천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6천여 명 중 총대(delegates)는 8백25명이며, 해외 교회 참가자들의 규모는 전체 3천 5백여 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총대들을 비롯해서 WCC 직원과 에큐메니칼 국제기구 직원, 전 세계에서 온 기자단 등이 총회 기간 동안 회의장인 벡스코에 상주하게 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개최국 교회답게 교단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 등 대규모 참가단을 꾸리게 된다.
 
국내 참가자들은 WCC 회원교회 에큐메니칼 데스크(advisor to delegation)를 시작으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대표, WCC 회원교회를 제외한 NCCK 및 WCC 총회 한국준비위원회(KHC) 회원교회 관계자(delegated observers), 교단 총회장 등을 포함한 참관인(observers), 퇴임한 중앙위원, 가톨릭 등에서 초청된 게스트(guest), KHC 직원, 스튜어드, 기자단, 마당 참가자, 국제 에큐메니칼 신학 인슈티튜트(GETI) 참가자, 일일 총회 참가자(day participants), 자원봉사자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이처럼 다양한 국내 참가 영역 중 교인들과 신학생들은 스튜어드와 일일 총회 참가자, 자원봉사자 등에 지원할 수 있다. 총대가 아니어도 WCC 총회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들을 살펴본다.
 
공동으로 업무 진행하는 '스튜어드'
 
우선 스튜어드(steward)는 에큐메니칼 운동의 미래 자원으로 성장하는 첫 단계로 볼 수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에큐메니스트들 중 많은 수가 스튜어드를 시작으로 에큐메니칼 운동에 투신했다. 대표적인 인사로는 WCC 10차 총회 준비위원장(APC)을 맡고 있는 게나디오스 대주교로 1961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WCC 3차 총회에 스튜어드로 참여한 뒤 지금까지 모두 7차례의 총회에 참가하면서 세계적인 지도자로 성장했다.
 
WCC 총회에서 스튜어드들의 위치는 '준직원' 정도다. 정식 직원은 아니지만 스튜어드들은 총회 회무 전체를 보조하고 WCC와 KHC 직원들과 함께 공동으로 업무를 진행한다. 스튜어드들이 총회의 전반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는 만큼 WCC 총회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조만간 KHC는 스튜어드 지원자들을 모집할 예정이며, 최종 선발은 스위스 제네바의 WCC 본부가 담당한다. 다만 WCC 직원들과 협업을 해야 하는 만큼 영어 능력은 필수이며, 만30세 이하의 청년들로 나이를 제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속 교단으로 부터 추천서를 받는 것도 필수 사항이다.
 
보고 듣고 직접 경험 … '일일 총회 참가자'
 
일일 총회 참가자는 현재 KHC가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 중 하나다. 교인들이 자유롭게 총회를 경험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통로이기도 한 일일 총회 참가자들은 4월부터 KHC 홈페이지(wcc2013.kr)를 통해 모집한다. WCC 총회를 방문하고 싶은 교회들이 단체로 참가신청을 할 수도 있고 교인들 몇몇이 그룹을 만들어 신청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교회들이 단체로 방문할 경우 KHC는 통역 가이드를 배정해 교인들이 불편함 없이 총회장 곳곳을 돌아보고 해외 교회에서 온 총대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만들 예정이다.
 
KHC 홍보기획국 국장 천영철 목사는 "교인들이 WCC 총회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바로 일일 총회 참가자로 등록하는 것이다"면서, "전국의 교회들이 단체 방문을 할수 있는 만큼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방한객들의 눈과 귀, 발되어 줄 '자원봉사자'
 
현재 KHC는 자원봉사자들의 규모를 1천명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도 4월부터 KHC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할 계획이다. 자원봉사자는 일반 봉사자와 통역, IT 분야 등 전문분야, 장애인 봉사자 등으로 구성된다. 2주 정도 이어지는 총회 기간 중 자원봉사자 팀장들은 전 기간 참석해야 한다. 팀장들은 1백명 규모로 구성된다. 이외 일반 자원봉사자들은 형편에 따라 기간을 정해 봉사할 수 있다.
 
봉사자들은 교통 안내부터 하루에 두차례 마련되는 티타임 봉사, 회의장 정리와 주말 프로그램 인솔, 장애인 참가자 지원, 식당 안내, 통역 봉사 등에 배치된다. 이외에도 1백50~2백명 규모로 조직되는 국제 기자실 지원도 모두 자원봉사자들이 맡게 된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참석자들이 벡스코 인근 식당들로 흩어져 식사를 해야 하는 만큼 식당 안내를 위해 많은 봉사자들이 배치될 예정이다. 또한 한국음식이 낯선 총대들을 위해서 한국음식을 소개하는 부스도 총회장 내에 별도로 만들어 총대들의 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것이 KHC의 계획이다.
 
자원봉사자 모집을 마무리 하면 KHC는 일정기간 자원봉사자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단들이 참여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모든 자원봉사자들은 소속 교회 담임목사의 추천서를 지참해야 한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