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기독교학교, 서로 상호독립성 인정하면서 연계ㆍ협력 이뤄져야

교회-기독교학교, 서로 상호독립성 인정하면서 연계ㆍ협력 이뤄져야

[ 다음세대 ] 기독교학교 교육 해법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2년 11월 20일(화) 11:22
기독교학교의 교육이 올바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지원을 하는 교회들이 자립적 운영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소장:박상진)가 16일 새문안교회 언더우드교육관에서 개최한 제7회 학술대회에서는 '기독교학교와 교회의 바람직한 관계'가 집중 논의됐다.
 
연구발제 한 강영택교수(우석대 교육학과)는 미국의 기독교학교 사례를 중심으로 한 '기독교학교와 교회의 관계에 대한 고찰'을 통해 "미국의 개혁주의 기독교학교는 교회로부터 독립해 자립적으로 운영된다"며 "개혁주의 기독교학교들은 대체로 학업적인 수월성을 성취할 뿐 아니라 사회에 대한 기독교적 변화라는 기독교교육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고 강조했다.
 
또 강 교수는 "반면에 교회가 학교운영에 강하게 개입하는 미국의 근본주의 기독교학교의 경우는 교회의 신앙을 학교에 그대로 전수할 수 있는 장점을 갖는 반면 학교의 전문성이 약화돼 교육적 성과를 내는데 취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발제자 박상진교수(장신대 기독교교육과)도 이와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 박 교수는 "교회와 학교는 각각 독립된 정체성과 사명을 지닌 기관임이 분명하다. 교회가 학교를 지배해서도 안되며 학교가 교회를 통제하려고 해서도 안된다"며 "상호독립된 기관이면서 상호연계되며 협력하는 노력이 요청된다. 이것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에 많은 갈등이 유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건강한 학교와 교회 연계 방안으로, 시설을 위한 투자와 재정지원, 시설 사용과 프로그램 운영 이전에 인식의 전환이 요청된다고 제안했다. 또한 보다 공식적인 연계방안과 전략이 확립돼야 하며, 학교와 교회 상호간의 지원 확대, 공통의 프로그램 개발, 노회와 총회의 관심 확대도 필요함을 설명했다.
 
또 학술대회에서는 양금희교수(장신대 기독교교육과)가 '종교개혁기의 학교와 국가, 그리고 교회의 관계에 관한 연구', 홍창남교수(부산대 교육학과)와 이종철연구원(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이 '기독교학교의 조직과 경영에 있어서 교회의 역할'에 대해 각각 발제했다. 한편 연구에 대한 논찬은 조성국교수(고신대 기독교교육과), 박영주교수(아세아연합신대 기독교교육과), 유영업교장(샘물기독학교), 홍정근목사(강남연동교회) 등이 맡았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