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일으키는 힘 '간절함'

기적을 일으키는 힘 '간절함'

[ 교계 ] 간절함의 힘

우기식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9월 25일(화) 10:54
[영크리스찬]

군인이 되기 위해 훈련소에 입소 할때면 너나 할 것 없이 두려운 마음이 생기게 된다. "과연 내가 이 훈련을 잘 받을 수 있을까? 성공적으로 수료할 수 있을까?"라며 말이다.

필자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어려서 무릎과 허리를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로 다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 양성과정에서의 훈련은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물론 병원에서 고치지 못한 것을 기도 중에 주님이 만져주심으로 나았지만 여전히 부담이 있는 것 만은 사실이었다. 정말 심각한 고민이 밀려왔다. "성공적으로 훈련을 소화할 수 있을까? 중간에 퇴소 당하지는 않을까?"염려가 큰 만큼 자연히 기도가 간절해 졌다. 그리고 먼 뒷날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그저 하루 하루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고 하루 하루의 훈련을 무사히 마치게 해 주시는 은혜만을 간절히 구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한 일이 생겨 버렸다. 유격훈련을 만점을 받아 버리더니 전체수석으로 임관하는 영예까지 얻게 되었다. 필자가 잘해서는 물론 아니다. 미루어 짐작이 되는 것은 하루 하루의 깊은 간절함을 하나님이 들으시고 은혜를 베푸셨다는 것이고 지금도 이것을 사실로 굳게 믿고 있다.

간절함을 이야기 하면 생각나는 집사님이 계신다. 군 생활을 하다보면 어려운 점이 많지만 제일 어려운 것 중에 하나가 진급이다. 더 책임을 맡아 국가안보에 기여하고 싶은 분들은 많은 반면에 자리는 한정이 되어 있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참 어려운 것이 진급이다. Y집사도 그 분야에서 마지막 진급을 남겨두고 계신 분이셨다. 그런데 문제는 경쟁하시는 분의 경력이 감히 넘볼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한 분이셨다는 것이었다. 누가 보아도 경쟁 자체가 되지 않았고 그 분을 바라볼 때마다 늘 안스러운 마음 뿐이었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집사님의 태도가 놀라왔다. 이렇게 기도하고 사람들에게도 이 맥락에서 말씀하셨다.

"주님! 그 분이 여러모로 저보다 나은 것은 저도 잘 압니다. 그러나 저도 잘 할 수 있습니다. 저에게도 기회를 주십시오"이 이야기를 듣는 순간 얼마나 가슴이 짠해 왔는지 모른다. 그래서 같이 마음을 모아 열심히 기도했다. "주님! Y집사님도 잘 할 수 있습니다. 기회를 주십시오" 얼마나 그 마음이 간절했던지 주님은 기적으로 응답하셔서 집사님에게 기회를 주셨고 성공적으로 주어진 책임을 마치시고 지금은 사회에서 지도자로 열심히 활동하고 계신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필자는 장병들과 가족들에게 누누이 강조하여 가르치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겸손하고도 간절하게 구하여야 하나님이 주시는 복이 임하게 되고, 무엇 보다도 저도 잘 할 수 있습니다 라고 기도해야 한다"고 말이다. 이 가르침으로 지금도 제법 많은 기적의 역사를 체험하고 있다. 우리의 힘으로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더욱 간절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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