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은 하나지만, 기쁨은 두배"

"신장은 하나지만, 기쁨은 두배"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새생명나눔회, 장기기증 홍보 캠페인 개최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4년 10월 14일(월) 14:13
서울역에서 장기기증 홍보 캠페인을 펼친 새생명나눔회.
서울역에서 장기기증 홍보 캠페인 피켓을 들고 있는 새생명나눔회 회원들
73명의 신장기증인과 이식인이 서울역 광장에 모여 시민들을 대상으로 장기기증의 가치와 필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박진탁) 새생명나눔회(회장:이태조)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장기기증 홍보 캠페인 및 나들이'를 진행했다. 새생명나눔회는 장기기증운동본부를 통해 생존시에 신장을 기증하고 이식받은 사람들의 모임으로, 지난 1991년 시작돼 현재까지 969명이 아무런 대가 없이 생면부지의 환자에게 자신의 신장을 기증했다.

이태조 회장은 "새생명나눔회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장기기증의 가치에 대해 알리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생명나눔에 동참하는 이들이 더 많아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기부전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새생명나눔회가 소임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새생명나눔회는 생명나눔 캠페인을 마치고 2025년 새생명나눔회 정기총회와 '신장기증인'과 '이식인'으로서 소회를 나누었다.

지난 1997년 여름, 일면식도 없는 만성신부전 환자에게 자신의 신장을 기증한 최연화 씨는 이날 자신의 신장을 이식받아 27년 동안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있는 김영길 목사와 만났다. 이날 최 씨와 만난 김 목사는 "혈액투석을 받으며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최연화 씨 덕분에 벗어나게 되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최 씨 또한 "신장이 두 개인 이유는 이웃과 나누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는 목사님을 오랜만에 만나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새생명나눔회 회원들은 신장기증 후에도 건강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장기기증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키며, 인식 개선 캠페인, 장기이식 수술비 후원을 위한 모금활동 등을 통해 장기기증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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