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중앙위 성료, 정의-평화에 큰 관심

WCC 중앙위 성료, 정의-평화에 큰 관심

[ 선교 ] WCC 정의-평화에 무게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2년 09월 04일(화) 15:27
WCC 중앙위원회가 그리스의 크레타 정교회 아카데미(the Orthodox Academy of Crete, OAC)에서 지난 8월 28일 개막해 9월 5일까지 진행됐다. 이번 중앙위원회에서는 '정의와 평화'에 대한 세계교회의 관심과 더불어 내년에 부산에서 열리는 WCC 10차 총회에 대한 전반적인 진행상황들에 대한 결의들이 있었다.

무엇보다 정의와 평화에 대한 세계교회의 관심이 뜨거웠다. 덴마크 복음주의 루터교회 소피 페터슨 주교는 "우리가 삶 속에서 늘 정의와 평화를 위해 기도해야 하는데 이 기도가 단순히 가족들을 위한 기도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정의와 평화를 갈구하는 기도는 인류 전체를 위한 기도여야 한다"며, 교회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사명임을 강조했다.

중앙위원회의 개회예배도 WCC 10차 부산 총회의 주제인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에 맞춰졌다. 기도를 한 시몬 코시 도소 목사(아프리카 배냉 감리교회)는 "정의없이 진정한 평화가 없고 모두의 존엄이 지켜질 때야 말로 보다 평화로운 세계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WCC 올라프 트베이트 총무도 지난 29일 총무 보고에서 '정의와 평화' 문제를 언급했다. 올라프 총무는 "교회에게는 평화를 만들어가는 동반자적인 요청과 함께 각각 다른 평화적 활동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에큐메니칼적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정의와 평화를 위한 동반자적이며 하나된 협력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올라프 총무는 지난 해 5월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열린 국제에큐메니칼평화회의(IEPC)에서 중요하게 다뤄졌던 '진정한 평화'(Just Peace)에 대해서도 재차 언급했다. 그는 "WCC 사역의 전략적 방향 중 중요한 요소가 바로 진정한 평화를 추구하는 데 맞춰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WCC 10차 총회 준비와 관련해서 WCC 중앙위원회는 3일 현재 총회준비위원회(APC)로부터 그동안 회의를 통해 논의해 왔던 '마당'이나 '주말 프로그램' 등 총회 전반에 대한 내용들을 보고 받고 보다 자세한 토의가 필요한 안건들을 위원회별로 분류해 세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중앙위원회는 각 위원회의 보고들을 수렴해 10차 총회와 관련한 최종 결정들을 한 뒤 5일 폐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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