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학교폭력대책위 세미나

총회 학교폭력대책위 세미나

[ 다음세대 ] 학교폭력 적극 대응하자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2년 08월 30일(목) 14:26
   

학교폭력을 교회는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며 해결에 어떻게 도움을 주어야 하는지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총회 학교폭력대책위원회(위원장:최세근)는 지난달 28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학교폭력 대책마련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총회 차원에서 학교폭력에 대한 기독교적 대안을 만들고자 조직된 학교폭력대책위원회는 첫 공식활동으로 세미나를 열어 여론 환기에 나섰다.
 
학교폭력 문제에 교회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해결책 마련에 나서야 하는 이유로 전문가들은 "그리스도인은 화목케하는 직분을 맡은 자들"이라는 이유를 꼽았다.
 
발제자로 나선 박상진교수(장신대 기독교교육학)는 "모든 학생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함을 받았다. 학교폭력을 하나님의 형상에 대한 파괴로 이해하면 왜 교회가 대처에 나서야 하는지 이해된다"고 강조했다.
 
패널로 참석한 이진우목사(과천교회 학원담당)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목사는 "학교는 선교의 현장이며 그곳은 지금 폭력으로 멍들어 있다. 위기의 현장에 교회가 도움의 손길을 파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학교폭력 해결의 실마리를 풀기 위한 교회의 역할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지역사회와의 연계활동이 필요하다는 제안들이 많았다.
 
강은숙목사(예장지역아동센터협의회장)는 "학교폭력 지킴이의 역할을 교회가 하길 제안한다. 이를 지역사회에 제안할 필요가 있다"며 "어디에서든 일어날 수 있는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하게 피할 수 있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곳으로 교회가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대안으로 교회 내에서 평화운동을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교회학교 학생들이 학교폭력의 가해자나 방관자가 아닌 평화를 이루는 사람으로서의 사명을 수행하도록 교회가 훈련시켜야 한다는 뜻이다.
 
박상진교수는 "갈등과 다툼의 당사자들 사이에서 이들을 중재하고 화해자로서 평화를 일구어 나갈 수 있는 일꾼을 양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피스메이커로 활동하는 오상열목사(기독교평화센터 소장)는 "신앙교리 중심의 교회학교 교육에 평화교육을 보완하기를 제안한다"며 "학교폭력을 비롯한 사회의 각종 폭력을 변화시키기 위한 평화교육이 교회 안에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기독교학교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안재완목사(영락고 교목)는 "기독교학교는 전국 대비로는 소수지만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건설에 모범을 보이면 일반학교와 사회에 지속적으로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