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총회 준비위 '한국적인 총회' 박차

WCC총회 준비위 '한국적인 총회' 박차

[ 선교 ] WCC총회 '한국적으로'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2년 08월 16일(목) 15:00
WCC 제10차 총회 준비위원회(Assembly Planning Committee, APC)가 지난 7월 23일부터 27일까지 스위스 보세이 에큐메니칼 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는 내년 WCC 10차 총회를 앞두고 열린 마지막 총회 준비 회의였으며, 결정 내용들은 오는 29일부터 그리스에서 열리는 WCC 중앙위원회에 보고된다. 이번 회의에는 박종화목사(경동교회, APC위원), 정해선국장(APC부의장), 김영주목사(NCCK 총무, WCC 한국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 박성원목사(한국준비위원회), 박성국목사(한국준비위원회) 등 5명이 한국교회 대표로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사전대회를 시작으로 평화열차와 새벽기도회 참석과 마당 프로그램 등 총회 전반에 대한 일정을 점검하고 미진 안건들을 토의했다. 우선 APC에서는 총회 사전대회를 여성과 청년, 장애우와 원주민 등 네가지 주제로 나눠서 2013년 10월 28일부터 양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기로 했다. WCC 총회 중 가장 중요한 의미를 담아 진행되는 예배는 새벽기도회와 통성기도 등 한국식 예배가 적용되면서 다양하게 드려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10월 30일 열리는 개회예배와 개회식의 경우 한국교회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준비하기로 했으며, 총회 기간 중 매일 두차례씩 드려오던 예배와는 별도로 부산 벡스코 인근 교회에서 드려지는 새벽기도회에 참여해 영성을 풍성하게 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11월 6일 저녁예배는 벡스코에서 우리나라 교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교회의 전통에 따라 찬양과 통성기도를 포함하는 예배를 드리기로 최종 결정했다. 특히 '새벽기도회'와 '통성기도'는 한국어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한반도의 평화를 지향하는 프로그램들도 대거 마련된다. 무엇보다 평화열차 프로그램의 경우 한국준비위원회가 주도적으로 준비하고 WCC가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총회 기간 중 24의 주제로 진행될 예정인 '에큐메니칼 대화' 프로그램에 '한반도 화해와 평화통일' 주제를 포함시켜 남북한의 통일과 평화정착을 위한 세계교회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 총회의 공식언어 중 한글이 포함된 가운데 내년 총회에서 나오는 모든 문서를 한국어로 번역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회무 중 서울로 이동해 '한국교회와 함께 하는 평화를 위한 에큐메니칼 순례' 행사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APC에서는 내년 11월 2일(토)부터 양일 간 1천여 명 규모의 해외 참가자들이 서울과 임진각 등을 방문하는 평화 순례 행사를 갖기로 했으며, 주일인 3일에는 서울의 각 교회로 흩어져 우리나라 교인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또한 주일 오후에는 참가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문화 행사와 예배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주말 프로그램의 경우 서울 뿐 아니라 부산을 포함한 전국 5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하기로 해 선택의 폭도 넓혔다.
 
마당 프로그램의 경우 11월 4일부터 4일 간 오후 시간을 활용해 진행하기로 했으며, 모두 80여 개의 주제별 워크숍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중 한국교회는 5개의 워크숍을 담당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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