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열차' 타고 세계 분쟁 고민

'평화열차' 타고 세계 분쟁 고민

[ 선교 ] WCC 평화열차 답사팀, 일정 마무리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6월 13일(수) 11:48
2013년 WCC 10차 총회를 위해 기획 중인 '평화열차'의 실무 준비를 위해 베를린에서 베이징까지 대장정에 나섰던 '평화열차 답사팀'이 베를린과 모스크바를 지나 중국 베이징에 도착하면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평화열차 답사팀은 지난 12일 베이징에 도착해 베이징선교사협의화와 한인교회연합회 관계자들과 만나 마지막 회의를 하고 13일 밤 귀국했다. 이미 지난 5월 30일 독일 베를린에서 첫번째 실무회의를 가진바 있는 답사팀은 지난 2일 모스크바의 다닐로브 수도원에서 러시아 정교회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러시아 정교회가 북한 정교회를 설득해 평화열차의 북한 통과를 성사시키겠다"는 약속을 받아 내는 등 의미있는 결실을 거두기도 했다.
 
답사팀은 평화열차의 실제 일정을 답사하고 몇 가지 과제들을 확인했다. 무엇보다 9천km가 넘는 방대한 거리를 지나게 되는 평화열차 안에서 진행해야 할 과제들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평화열차가 지나게 될 러시아 대륙은 지구 둘레의 4분의 1에 가까운 거리로 시간대만 일곱 번이 바뀌는 엄청난 일정. 기차 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긴 만큼 여정 중 진행할 프로그램을 마련하지 않으면 평화열차의 의미가 퇴색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평화열차 소위원회 위원장 나핵집목사는 세계지도 퍼즐 맞추기를 제안했다. 나 목사는 "세계지도 퍼즐을 맞추고 분쟁지역을 표시하면서 평화를 주제로 토론하자"며 "한반도 문제뿐 아니라 세계의 갈등을 함께 고민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회협 화해통일국 국장 채혜원 목사는 "팔레스타인,아프가니스탄,짐바브웨,미얀마,필리핀 등 대륙별로 가지고 있는 갈등을 소그룹으로 모여 이야기하고 함께 기도할 것"이라며 "참가자들이 나눈 평화이야기를 스토리텔링으로 담아 최종보고서를 만들어 보자"고 말했다.
 
무엇보다 열차 안에서 대규모 참가단의 식사를 준비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화해통일국 이창휘간사는 "식사 스케줄을 만들어 정거장에서 부식을 공급하는 방식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간사는 "참가팀에 의료진을 포함시켜 긴급 상황에 대비하고,미술가,사진가,작가 등을 태워 평화의 행진을 다양한 방식으로 기록하자"고 제안했다.
 
이번 평화열차 프로젝트 답사 행사에는 나핵집목사(평화열차 소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채혜원목사(교회협 화해통일국 국장)과 박도웅목사(WCC 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 총무국장),이창휘간사(교회협 화해통일국),취재 기자 등 모두 6명이 참가했다.
 

<평화열차 답사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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