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청도 곳곳을 누볐던 방 목사님 보고 싶어요!"

"자전거 타고 청도 곳곳을 누볐던 방 목사님 보고 싶어요!"

[ 선교 ] 방지일목사 수양딸 왕유메이씨 인터뷰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2년 01월 30일(월) 15:31
"부모를 잃은 고아로 고통받고 있을 때 방지일목사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고 예수님을 만나게 해주셨다. 그 은혜를 지금도 잊지 못하고 방지일목사님을 위해서 중국 청도 땅에서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한국교회 최고령목사,방지일목사가 펼쳤던 중국선교 사역 당시 수양딸로 여겼던 왕유메이씨(90세)는 여전히 중국 땅에서 사역한 한국 선교사들의 헌신과 수고를 잊지 않고 있었다.
 
80여 년 전 한국인 선교사들로부터 듣고 배운 서투른 한국어 찬송가를 여전히 기억하고 있는 왕유메이씨는 중국 화동학교에서 신학공부를 하고 방 목사의 사역지에서 복음사역에 힘을 보탠 방 목사의 선교 협력자다.
 
왕유메이씨는 "방지일목사님은 영어,일본어,중국어도 잘 하셨다. 당시 외국 선교사들이 오면 통역도 하셨고,중국인보다 중국인들을 정말로 사랑하신 분이었다"고 방 목사를 회상했다.
 
특히 자전거를 타고 청도 거리 곳곳을 누비며 복음을 전했던 방지일목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눈물을 흘린 왕 씨는 "공산정권하에서 중국 정부는 주민들에게 방지일목사님에 대해서 안 좋은 이야기를 하라고 했지만 주민들은 방 목사님을 비방할 수도 없었고,비방할 것도 없었다. 방 목사님은 그렇게 청렴하고 오직 복음에만 열정을 쏟은 신실한 목회자였다"고 말했다.
 
한편 방 목사가 중국을 떠나던 1957년,송별회를 마지막으로 방지일목사를 만나지 못한 왕 씨는 "한국교회가 도움을 준다면 방지일목사님을 만나러 한국에도 가보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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