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지구 위한 '탄소 감축' 방안 SNS로 독려할 것

뜨거운 지구 위한 '탄소 감축' 방안 SNS로 독려할 것

[ 선교 ] WCC '환경 정의'주제로 청년총회 개최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1년 12월 20일(화) 17:32
   
▲ 청년총회에 참석한 청년들의 모습.
남아공 더반에서 지난 11월 26일~지난 10일까지 2주 동안 진행된 '환경 정의'(Eco- Justice)를 주제로 한 청년총회에 참석한 청년들은 생태정의에 대한 신학과 정책 훈련을 받은 후 그들이 얻은 이해를 자신들의 삶의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루터교 세계연맹(LWF)과 세계교회협의회(WCC)가 공동으로 주최한 청년총회에는 전 세계에서 30여 명의 청년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한 청년들은 이번 모임을 통해 캠페인 전략법과 대화법,생태정의 프로젝트를 계획하는 노하우와 이행 방법 등에 대한 훈련을 받았다. 청년총회에는 성공회와 루터교,감리교와 정교회,장로교,로마 가톨릭 소속 청년들이 참여했으며,특히 이들이 모인 기간이 유엔이 제17차 기후변화협약을 위해 남아공 더반에서 모였던 시기와 겹치기도 해 의미가 깊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주 간의 일정을 마치고 더반을 떠나는 청년들이 귀국한 뒤에 감당할 계획들에 대해서도 의견들을 밝혔다. 스웨덴에서 온 요아킴 북 존슨(Joakim Book Jonsson) 씨는 "난 사순절 기간 동안 스웨덴 루터교회가 탄소감축을 위해 차량운행을 줄이는 운동을 하자고 제안할 예정이다"면서,"블로그나 페이스북 등 SNS 홍보를 통해 친구들의 참여도 독려하겠다"고 덧붙였다.
 
베네주엘라 장로교회에서 온 레이미 에스페란자(Raimy Esperanza)는 환경에 대한 대화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레이미는 "귀국 후 2012년 브라질에서 열리는 리오+20 회의를 앞두고 환경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많은 대화를 해 나가고 이를 통해 생태와 환경에 대한 정의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모임에서는 전 세계에서 모인 청년들이 국가별로 환경과 생태에 대한 이슈를 발표하고 신학적인 배경 속에서 토론을 했으며,환경과 생태정의를 위한 청년들의 과제들을 점검했다. 특히 회의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처한 환경 속에서 실제로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살펴보고,행동지침도 마련했다.
 
무엇보다 이번 총회의 주제가 '환경정의'로 정해진 가장 큰 이유는 생태계 파괴로 인한 기후난민들이 급증하고 있는 현실이 반영됐다. 특히 아프리카의 경우 많은 국가들에서 환경 파괴로 인한 '기후난민'들이 늘고 있으며, 별다른 대안이 없다보니 점차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는 형편이다. 이번 청년총회에서 논의된 안건들은 향후 'WCC의 11차 총회'의 주제를 선정하는데 있어서도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게 주최측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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