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와 교회의 통합을 지향하는 선교신학에 공헌

선교와 교회의 통합을 지향하는 선교신학에 공헌

[ 인터뷰 ] IRM 편집장 금주섭목사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1년 12월 13일(화) 18:13
   
IRM 편집장 금주섭목사는 "IRM 백주년은 선교학의 백주년과 역사를 함께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910년 에딘버러 대회의 결과물로 선교를 학문적으로 조명하려는 첫 시도가 바로 1912년 1월 나온 IRM이었다"면서,IRM의 선교사적 공헌에 대해 설명했다. 무엇보다 백년의 의미는 선교학이 지난 세기 동안 신학의 중요한 주제 중 하나로 등장했다는 사실과 오늘날 신학과 교회 그리고 기독교 전체에서 선교학이 가장 활발하고 역동성을 제공하는 학문분야라는 사실을 정착시킨데 있다는 게 금 목사의 지적이다.
 
"현대 선교학의 주제와 담론을 생산하고 그 연구와 토론의 장이었던 IRM은 백년 동안 쉬지 않고 약 4천편의 논문과 2천여편의 서평,매년 출판된 모든 선교학 도서와 논문,학술지와 잡지들을 정리해 선교학 참고문헌 목록을 작성해 전 세계에 제공해 왔습니다. 하나님의 선교를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실천적으로 조명한 노력들이 1백년 동안 이어져 온다는 것은 실로 대단한 성과이며,이는 하나님께서 직접 인도하신 일이라고 고백합니다."
 
금주섭목사는 최근 가나 아치모타에서 열린 WCC와 IMC의 통합 50주년 기념대회를 설명하면서 "WCC와 IMC의 통합은 단순히 두 기독교기구의 조직적 통합이 아니라 그 이면에는 선교와 교회의 통합이라는 매우 중요한 선교신학적 함의가 내포되어 있다"고 말했다. 금 목사에 따르면 "이는 결국 IMC와 WCC의 기구적 통합은 선교와 교회의 통합을 지향하는 상징적 표현으로 당시 기독교인들은 세계선교는 아주 특수화된 선교기구들과 선교사들이 수행하는 것이고,교회는 영적 물적 후원을 감당하는 동원 구조로만 이해했지만,두 기구의 통합으로 이 같은 이분법적 한계가 극복됐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교회가 선교의 가장 일차적 대행자이며,교회를 선교하는 교회로 변화시키려는 노력이 이어졌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그는 "선교적 정체성을 상실한 교회는 기구화,교권화되며 운동성을 상실한다"고 못박았다. "교회와 유리된 선교 기구는 하나님의 선교를 제한하고 선교에 있어 일치와 협력을 무시한 채 독불장군식 선교로 흐를 위험성이 높습니다. 그리스도의 몸된,하나님을 예배하는 거룩한 공동체인 교회를 단순한 선교동원 구조로 활용론 관점에서만 본다면 교회를 선교를 위한 도구화 혹은 상대화시키는 잘못을 범할 수 있는 것이죠. 따라서 이 둘을 일치시키는 선교신학이 중요한 위치에 있는 것입니다. 신학은 선교와 교회를 위해 봉사하지만 동시에 선교와 교회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예언자적 사명을 다해야 하고,그런 면에서 WCC가 IRM의 역할을 매우 중요하게 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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