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 사랑 베푸는 사람 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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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계 ] 본보 새생명 72번째 주인공 엘렌 보니어스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1년 12월 13일(화) 17:10
   

여수노회 여수산돌교회(신민철목사 시무)의 후원으로 본보 '새생명 새빛 캠페인' 72번째 결실이 맺어졌다.
 
그 주인공은 캄보디아에서 온 16살의 꿈많은 여고생 엘렌 보니어스. 그녀는 뇌성마비로 인한 하체 강직성 마비로 인해 정상적인 보행이 불가능해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엘렌은 지난 6월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서 캄보디아 프놈펜시 헤브론병원을 방문해 의료선교를 펼치던 중 세브란스병원 의료진과 만나게 됐다. 현지에서 그녀를 치료했던 정형외과 김현우교수는 "엘렌은 뇌성마비로 다리에 변형이 심해 정상적인 보행이 심한 상태로서 수술만 하면 나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캄보디아의 의료수준이 낮고 환자가 경제적으로 가난해 수술 및 치료가 어려운 상황이라 한국으로 데려와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녀는 지난 10월 17일 입국해 이튿날 수술을 받은 후 11월까지 재활치료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엘렌은 본보의 '새생명 새빛 캠페인'과 결연되어 여수산돌교회의 후원을 받게 된 것. 뼈를 절개하고 근육의 건을 연장하는 등 쉽지 않은 수술과정이 진행됐지만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이뤄져 엘렌은 향후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 수 있게 됐다.
 
엘렌은 치료 후 "캄보디아에 있는 나를 한국까지 데려와 치료를 해준 의료진과 수술을 받을 수 있게 후원해준 여수산돌교회에 감사한다"며 "캄보디아에 돌아간 후에도 이러한 사랑을 베풀어준 한국의 은인들을 잊지 않겠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녀는 "앞으로 의사가 되어 나처럼 고통받는 이들을 치유하고 싶다"며 "사랑을 받은만큼 남들에게 사랑을 돌려주는 사람이 되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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