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화로 보는 성경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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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 민경아작가 판화전 'Create the past'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1년 12월 05일(월) 16:32
종교와 예술,과거와 현재,동서양의 만남을 추구해온 민경아작가가 지난달 30일부터 5일까지 인사아트센터에서 'Create the past'를 주제로 판화전을 열었다.
 
   
'명화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주목을 받아온 그는 이번 개인전에서도 '창조: the Creation','노아의 방주: too much water','최후의 만찬: Ongoing supper','나들: Mes' 등에서 신선한 시도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제목에서도 드러나듯 민 씨는 천지창조,노아의 홍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책형,부활승천 등 성경 이야기를 작품의 주 소재로 삼고 있다. 동시에 그의 작품은 영화나 만화 신문 잡지 등 일상적인 이미지들을 차용해 대중과 소통을 시도하는 등 팝아트적인 성격도 띠고 있다. 레오나르드 다빈치의 대표작 '최후의 만찬'을 재해석한 'Ongoing supper'에서는 원작의 인물들을 실루엣으로 처리하거나 역대 화가들의 초상화로 대체했으며 '창조'에서는 서양의 명화와 한국의 김홍도,신윤복의 풍속화에 등장하는 인물 또는 현대 만화 캐릭터들을 등장시키기도. 이번 판화전에는 피노키오를 화가들의 명화와 결부시킨 '피노키오 연작'도 새롭게 선보였다.
 
3년 여동안 작업에 몰두한 결과물들을 내놓은 민 씨는 "앞으로도 작품을 통해 성경의 이야기들을 대중에게 소통시키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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