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심은 나무가 '사막'을 살린다!"

"내가 심은 나무가 '사막'을 살린다!"

[ 교계 ] 인터넷 지도 위해 심은 가상나무,실제 사막지역에 심어져 - G20 공식앱 '트리플래닛',UN 사막화 방지 협약 공식앱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1년 12월 05일(월) 10:25

   

"너와 함께 기른 나무들을 아프리카와 몽골에 심을꺼야"
 
최근 들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스마트 혁명'이 제2의 청년 창업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가운데 맑은 콘텐츠로 세상 바꾸기에 힘쓰는 청년들이 있다. 트리플래닛(Tree Planet) 김형수대표(24세ㆍ온누리교회)와 함께한 청년들이 주인공이다.
 
'세상에서 가장 많은 나무를 심는 기업'을 목표로 설립된 회사는 스마트기기나 페이스북에서 사용자들이 키운 가상 나무를 기업 후원을 통해 실제 사막지역에 심는 일을 진행하고 있다.
 
20대 청년들의 순수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제작된 어플은 G20 공식앱,UN사막화 방지 협약 공식앱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또 지난해 열린 소셜벤처 권역별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중소벤처창업경진대회에서는 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한국팀 최초로 전 세계 사회적 벤처기업들의 월드컵으로 통하는 '글로벌소셜벤처대회(Global Social Venture Competition,GSVC)'에서 3위에 입상했다.
 
넘쳐나는 소셜 콘텐츠의 홍수속에서 지난해 9월 법인으로 설립된 신생기업 트리플래닛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청년 CEO 김형수씨는 "인터넷 지도 위에 자신이 원하는 나무를 심고 후원기업의 로고가 새겨진 태양이나 물통을 이용해 자신의 나무를 가꿔 사용자들은 게임으로 환경보호를 실천하고,광고주는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으로 대중들에게 어필한 것이 큰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한동대학교를 휴학 중인 김 대표는 군제대 후 창업을 시작했다. 육군본부 방송국 PD와 군종병으로 근복무하면서 전우와 함께 사전 리서치와 자료수집을 통해 사업계획서를 완성하며 미래를 준비했던 것.
 
이와 관련 김 대표는 "2009년 6.25 구국성회에 참석했는데 은혜를 많이 받았다. 그리고 환경보호와 관련된 영감을 얻게 됐다"며 "성경 말씀대로 자연을 다스리고,자연에 피해를 준 우리가 자연의 회복에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취지에 따라 어플은 지난해 3월 제작이 완료됐고,올해 2월과 4월에는 인도네시아 1천2백만평 조림 협력 MOU를 체결하고,DMZ 평화의 숲을 조성(1천5백평, 1천5백그루 식목)했다.
 
김 대표는 "협력을 맺은 기업과의 계약조건 때문에 종교적 성향을 직접적으로 표현할 수 없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지켜주셔서 실패를 극복하고,청년들이 세운 작은 기업이 세상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트리플래닛이 갑작스럽게 G20과 UN사막화방지의 공식 앱으로 선정되고,대기업의 후원을 받아내는 기염을 달성하자 주위에서는 젊은 청년들이 무슨 큰 '빽'이 있다는 눈초리다.
 
하지만 김 대표는 "가장 큰 하나님 빽이 있기에 좋은 환경과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 것 같다"며 "영원한 빽 하나님께 언제나 감사할 수 있도록 교만없는 겸손함을 갖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한국교회 청년들에게도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김 대표는 "청년들은 순수함을 잃지 않고 착하고 바른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비전과 목표를 위해 쉬지 않고 고민하고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청년들을 응원했다.
 
트리플래닛은 내년부터는 월드비전과 아프리카에 망고나무 심는 사업을 전개하고,양묘장 센터를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또 국내에는 서울지역에 도시숲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꿈을 실천해 나가는 트리플래닛과 한국교회 청년들을 위한 기도를 요청한 김 대표는 "트리플래닛이 세상에서 가장 많은 나무를 심는 기업이 되고,개인적으로는 세상에서 가장 많은 나무를 심는 사람이 되는 것이 꿈 이다. 나무를 심는 사회적인 좋은 기업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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