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청사진을 기대하며

희망의 청사진을 기대하며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1년 10월 18일(화) 17:04
지난 12일 제96회기 2차 임원회가 특별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이제 한 회기 동안의 중요 정책을 구체화하기 위해 오는 11월 10일(목)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제96회기 총회 정책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책협의회는 명실공히 우리교단의 정책을 다루고 집행해 나가기 위해서 부ㆍ위원회 간에 공감대와 추진력을 얻는 자리이다. 총회 각 부와 위원회의 임원들과 특별위원회 임원들, 그리고 산하 기관장 등이 참석해서 사업보고와 정책 설명, 한 해의 중요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는 정책협의회는 전 총대가 모이는 총회 못지않게 중요한 자리이다. 실제적으로 정책과제를 수행해 나갈 지도자들이 모이기 때문이다. 마치 총회에서의 큰 방향 설정을 이어받아 구체적인 연대감을 가지고 집행해 나갈 정책을 다루는 정책소총회와도 같다고 할 수 있다.

96회기에 부과된 중요한 과제는 총회가 정한 표어대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향과 지침 그리고 프로그램들을 마련하는 일, 총회 창립 1백주년을 맞아 지난 1백년을 뒤돌아보는 결산과 앞으로 1백년의 희망찬 비전을 품고 밑그림을 그리는 일, 2013년에 있을 WCC 부산총회를 준비하는 일, 그리고 각 부ㆍ위원회의 고유 업무 수행을 통해서 총회 역량을 발전시키고 개교회 목회와 선교를 돕는 일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런 중차대한 정책협의회를 앞두고 두 가지 제안하려고 한다.
첫 째는 정책협의회가 단순한 발표의 장이 아니라, 교단 차원의 중요 정책에 대하여 심도있는 논의와 깊은 공감대 그리고 그 내용을 한회기 동안 다면적으로 집행할 의지가 모아지는 자리가 돼야 한다. 두 번째는 총회 정책협의회와 각 부(위원회)의 후속 정책(사업)세미나 혹은 후속 회의들의 일정과 진행 문제이다.

대부분 총회 정책협의회는 총회를 마친 뒤, 짧으면 한 달 후에 길면 두 달 후에 개최된다. 10월 중하순, 늦으면 11월 중하순까지 가기도 한다. 그리고 나면 곧 연말연시가 되고 어떤 후속 회의(사업회의)는 새해 2, 3월, 늦으면 4, 5월 가서야 소집되기도 한다. 통상 다음 9월에 있을 총회를 준비하기 위해서 대부분의 사업들은 7, 8월 이전에 마감이 되는 형편을 감안한다면, 사업들을 진행해야 하는 시간이 6개월 내외밖에 되지 않는다.

바라기는 밀도 있고 심도 깊은 정책과 사업 추진을 위해서 총회 정책협의회가 되도록이면 총회 마친 후 빠른 시점에 개최하고, 이에 따른 후속 정책 논의나, 사업 시행 첫 회의들을 빠른 시점에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번 정책협의회를 통해 현안들과 미래 청사진이 펼쳐지고 모두의 마음 속에 품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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