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 마음의 치유

상한 마음의 치유

[ 목양칼럼 ]

김의식목사
2011년 10월 18일(화) 16:20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수많은 상처를 받으면서 살아간다. 어린 시절 부모, 형제, 친척, 친구들로부터 시작하여 결혼 후 처가 식구나 시가 식구, 더 나아가 세상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이 교인들이나 목회자에게서까지도 상처를 받는다. 그 상처의 결과는 개인의 갖가지 성격 장애(Personality Disorder), 신경증(Neurosis), 정신병(Psychosis)에 이르게 하여 모든 인간관계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까지도 무너뜨리고 만다. 그래서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가정과 직장과 교회까지도 얼마나 많은 상처를 주며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고 마는가?

이러한 상처의 치유가 없이는 어떠한 마음도 평안을 누릴 수가 없으며, 어떠한 삶도 진정한 변화를 기대할 수가 없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영적으로 은혜 받으라! 육적으로 축복받으라!"고 열심히 외쳤지만 마음의 치유에 대해서는 너무도 무관심하였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의 상처의 아픔과 불행은 더욱 깊어만 갔다. 그러함으로 우리의 삶과 가정이 무너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교회마다 갈등과 불화가 끊이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그러므로 이제는 우리가 상한 마음의 치유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그런데 상처의 치유를 위한 수많은 이론과 실제가 나와 있지만 최상의 치유책은 성경에 다 나와있다. 무엇보다 지난 날 어린 시절부터 간직해 온 상처의 감정들을 주님 앞에 다 쏟아 놓아야 한다. 그리고 그 빈 마음에 주님의 십자가의 사랑을 간구해야 한다. 그리하여 그 사랑으로 어떠한 원수라도 불쌍히 여기고 친절하게 대해야 한다. 그리할 때 마음의 치유는 급속도로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나 치유의 마지막 과정은 용서이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용서해 주셨듯이 우리도 어떠한 원수라도 용서하는 것이다. 용서를 통하지 않고는 어떠한 상처도 치유 받을 길이 없다. 심리치료나 신경정신과 치료가 몇 달, 몇 년 걸리는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이 용서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용서의 치유가 지난 날의 어떠한 불행의 상처도 회복하는 최고의 명약이 되는 것이다.

필자는 지난 11년 여에 걸쳐서 화곡동교회에서 이 상한 마음의 치유 목회를 하여 왔다. 그리함으로 많은 심령들이 치유되고 행복을 되찾았다. 또 많은 가정들이 치유되고 행복한 가정을 회복하게 되었다. 더 나아가 교회도 과거의 불화와 고통을 다 떨쳐 버리고 천국처럼 은혜로운 교회로 변화되었다. 그리고 덤으로 교회도 갑절로 부흥하고 금년 말 성전건축의 완공도 눈 앞에 두고 있다. 상한 마음의 치유는 마지막 때 한국교회의 가장 절실한 사역이며 이 치유목회를 통해 이 땅에 진정한 천국의 행복을 회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비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엡4:31-32)

김의식 / 목사 ㆍ 화곡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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