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명령 깊게 새기자

교육 명령 깊게 새기자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1년 10월 17일(월) 09:37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는 총회가 정한 기독교교육주간이다. 전국교회는 기독교교육주간을 통해 성경의 교육명령을 새삼 깊이 새겨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주님께서는 마태복음 28장 19~20절에 지상명령을 남기셨다. 이 명령은 4가지 동사가 핵심을 이루고 있다. '가라' '제자로 삼으라' '세례를 베풀라' 그리고 '가르쳐 지키게 하라' 등 이다. 이 동사들은 서로 연속된 하나의 명령을 이루고 있다. 즉 가서 제자삼아 세례를 베풀고 가르쳐지키게 하라는 것이다.
 
오늘에 이르러 안타까운 것은 한국교회가 이 명령을 마지막 단계까지 충실하게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고, 제자삼고, 세례를 베푸는 일까지는 나름대로 열심히 해왔다. 그래서 교회가 성장하여 오늘의 한국교회의 교세를 이루어냈다. 그러나 마지막 가르쳐 지키게 하는 일을 등한이 하여 교인들이 제대로 주님의 말씀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한국교회가 한국사회로부터 외면을 당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고 있다.
 
이제 한국교회는 힘써 가르쳐 지키게 하는 일에 매진해야 한다. 교육목회에 더욱 힘을 쏟아서 교인들이 주님의 말씀을 잘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세상에서 주님의 말씀을 배운 대로 살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소금으로 그리고 빛으로 살게 해야 한다.
 
신명기 6장에는 소위 '쉐마 명령'이 기록돼 있다. 이 명령은 다음세대를 부지런히 가르치라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당시 우상의 땅 가나안에서 이스라엘의 다음세대가 올바로 신앙을 지켜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신앙전수에 최선을 다하라는 명령이다.
 
오늘 한국교회 상황도 무척이나 다급하다. 다음세대가 신앙을 지켜가기는 너무도 힘이 드는 시대이다. 세속주의 물결과 포스트모던의 종교다원화 상황 속에서 기독교인으로서 정체성을 지켜가며 신앙인으로 살아가기가 더욱 힘이 든다.
 
그래서 점점 다음세대가 교회를 떠나고 있다. 게다가 저출산 풍조로 교회학교의 숫적 자원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주5일수업제의 시행이다. 교회학교가 감당하기 힘겨운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 이로써 자칫 교회학교가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기독교교육주간을 맞으면서 이제 한국교회는 다음세대를 보다 부지런히 가르치는 일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국교회의 미래가 다음세대에 신앙을 전수하는 일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우선 교회학교 살리기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교인 가정의 자녀 신앙교육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지원과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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