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 서당>에큐메니칼의 역사가 한눈에

<에큐메니칼 서당>에큐메니칼의 역사가 한눈에

[ 선교 ] WCC가 만든 '에큐메니칼 운동의 발자취' 역사의 순간들이 모두 담겨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1년 10월 11일(화) 18:53
1948년에 창립한 세계교회협의회(WCC)가 현재의 진용을 갖추기까지는 긴 세월 동안 이어져 내려온 에큐메니칼 운동의 흐름이 있었다. 물론 기구적인 에큐메니칼 운동의 모태인 WCC가 창립되기까지도 수 많은 에큐메니칼 운동사(史)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모든 역사의 과정들을 구두로 설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고 이해하기도 힘들다.
 
에큐메니칼 운동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해 놓은 흐름도가 있어 소개한다. 바로 '에큐메니칼 운동의 발자취.'(Highlights of the Ecumenical Movement) 에큐메니칼 운동의 주요사건들을 연도별로 정리해 놓은 이 흐름도만 보면 WCC의 태동부터 그 간 걸어온 행보까지, 전반적인 내용들을 조망할 수 있다.
 
흐름도의 맨 왼쪽에는 작은 연못이 있고 'Edinburgh, 1910'이라는 설명이 달려있다. 바로 WCC 창립의 결정적인 동인을 제공한 에딘버러 선교대회가 현대적인 에큐메니칼 운동의 출발선이었음을 알리고 있는 셈이다. 이 '연못'에서는 WCC가 창립될 때 두개의 큰 축의 역할을 했던 '신앙과 직제'(Faith and Order, 1927년)와 '삶과 일'(Life and Work, 1925년), 그리고 국제선교협의회(International Missionary Council, 1921년)가 사실상 발원한다. '에딘버러 연못'에서 발원한 3개의 물줄기 중 '신앙과 직제', '삶과 일'은 1백50여 개 교단과 교회들이 참석한 가운데 1948년 네덜란드 암스텔담에서 열린 WCC 1차 총회에서 합쳐지고 국제선교협의회는 1961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WCC 3차 총회 때 WCC와 통합된다.
 
시선을 오른쪽으로 더 옮겨보면 1968년 스웨덴 웁살라에서 열린 WCC 4차 총회에 세계기독교교육협의회(World Council of Christian Education, 1907년)가 WCC와 통합한다. 결국 이 흐름도만 봐도 WCC가 네 개의 주요한 기독교 국제기구(회의)들이 연합해 구성됐다는 것을 알수 있다. 이 흐름도에는 지금까지 열린 9차례의 WCC 총회가 기록되어 있고, 흐름도에 따라서는 오른쪽 맨 끝에는 'BUSAN 2013'이 표기되어 있기도 하다. 이외에도 역대 WCC 총무를 지낸 인물들의 간략한 프로필도 기록되어 있어 WCC가 낯설기만한 이들에게는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다.
 
이 지도는 언제 처음 생겼을까. 몇몇 관계자들에게 문의해 본 결과 뚜렸한 출발점을 찾기는 어려웠지만 꽤 오래 전부터 '에큐메니칼 운동의 발자취'라는 제목의 흐름도가 있었다는 게 공통된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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