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도 '소금과 빛'

직장에서도 '소금과 빛'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1년 10월 06일(목) 14:22
 
오는 16일은 총회가 정한 직장선교주일이다. 직장선교주일을 맞아, 기독교인들은 직장 안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해야할 뿐 아니라 직장에 파송된 선교사로서의 사명자로 재무장해야할 것이다. 이를 위해 몇 가지를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우리의 직장은 하나님께서 내게 줄로 재어 준 삶의 구역일뿐 아니라 나의 기업인만큼, 그 귀한 직장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고 그리스도인임을 떳떳하고 당당하게 드러내야 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숨겨서는 안 된다.
 
자신의 정체성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은 그 직장을 선교지로 생각할 수 없다. 상하조직문화와 음주문화가 만연돼 있는 직장 안에서 그리스도인이라는 분명한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이기 때문에 그 부르심에 대가를 지불하며 사는 자가 되기를 결단해야할 것이다.
 
둘째, 직장의 상하조직문화에서 자신의 위치와 신분을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하게 행하는 기회로 삼을 줄 아는 그리스도인이 돼야 한다. 어느 조직이든, 상하관계의 문화가 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아랫사람으로, 중간 관리자로, 혹은 최고경영자로 일하고 있는 그 자리에서, 자기 직무를 감당하되 주께 하듯 하는 자가 돼야 한다.
 
주후 1세기 당시, 로마제국은 노예제도의 기반 위에 세워진 국가였다. 적게는 30%, 많게는 50%가 노예들이었는데 그것을 감안할 때, 기독교는 로마제국의 거대한 노예제도라는 토양에서 성장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런 시대에도 '노예의 신분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에게 육체의 상전을 섬길 때 눈가림만 하지 말고 주께 하듯이 하라고 명령했다.
 
또한 당시 노예를 인간 취급도 하지 않던 그 시대였지만 하늘에 모든 이의 상전되시는 하나님이 계신 것을 기억하고, 아랫사람들에게 공갈을 그치고, 역시 주께 하듯 하라고 명령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직장문화에 만연돼 있는 조직문화, 상하관계의 문화를 서로 섬기고 존중하며 배려하는 문화로 직장문화를 변혁해 나가는 창조적인 '누룩'과 같은 그리스도인이 돼야 할 것이다.
 
우리는 직장에서 예수를 믿지 않는 동료들로부터 마땅히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듣는 정체성이 분명한 자가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직장에서 소금과 빛으로 존재해야 할 책임과 사명이 있다.
 
우리가 그 책임과 사명을 감당하는 그리스도인이 될 때, 우리 직장은 우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선교지가 될 뿐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복된 삶의 자리로 바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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