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역동성을 기대합니다"

"한국교회의 역동성을 기대합니다"

[ 선교 ] WCC 총회 준비위원회 부위원장 폴 가드너 목사 인터뷰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1년 10월 05일(수) 16:21
   
▲ 자마이카 모라비안교회 총회장 폴 가드너 목사. 사진/장창일차장

모두 3차에 걸쳐 진행되는 총회 준비 위원회(APC) 중 가장 중요한 회의가 바로 이번에 부산에서 열린 2차 회의다. APC 위원들을 사실상 인솔했던 APC 부위원장 폴 가드너목사는 "부산에서 열리는 WCC 10차 총회에 대한 세계교회들의 관심이 지대하다"면서, "현재 준비상황은 40% 수준이라면서, 나머지 60%의 준비도 어렵지 않게 마무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폴 가드너(Paul Gardener)목사는 인간탄환 우사인 볼트의 고향인 자마이카 출신으로 현재 자마이카 모라비안교회 총회장이며, 자마이카 교회협의회 회장도 함께 맡고 있다. 회의가 열린 부산 벡스코에서 만난 폴 가드너목사에게 총회 준비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을 청취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부산은 무척 현대적인 도시다. 10차 총회의 가장 중요한 개념인 '마당'은 어떻게 기획되고 있고 어떤게 적용되나.
-마당은 매우 흥미로운 컨셉이다. 아름답다. 총회 전반에 걸쳐 적용이 될 다이나믹한 컨셉이다. 역동성에 있어서도 큰 장점이 있다. 총회의 여러요소들이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데 그런면에서 마당은 관계와 교류, 만남, 소통 등의 전반을 담을수 있는 그릇이라고 본다. 마당을 통해서 회무처리 뿐 아니라 그 이상으로 세계교회가 공유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특히 부산이 현대적인 도시인 만큼 이런 시설들을 적극 활용하는 총회가 될 것이다. 21세기 에큐메니즘은 발전된 기술도 반영할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부산과 첨단 회의장인 벡스코의 각종 시설들을 잘 활용해서 에큐메니칼 운동을 보다 증대시키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현재 총회 준비는 몇 퍼센트 정도 진행됐다고 할수 있나.
-준비는 40% 정도 진행됐다고 볼수 있다. 나머지 60%를 채우기 위해서는 이 모임 이후 12개월의 기간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준비 일정대로 차근히 준비하겠다.

▲세계교회 대표들을 맞이하는 한국교회들에게 당부할 말이 있다면.
-WCC 총회가 부산으로 오는 건 분명한 사실인데 총회를 더욱 풍성하게 하는 건 현지교회의 자세다. 그런 면에서는 한국교회 교인들이 많이 참여하고 역동성과 다양성을 보여주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총회 전 진행되는 예비대회나 본 총회 외에도 총회준비 과정에서 논의되는 프로그램이나 훈련기회에 한국교회 교인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 특히 교회 청년들이 세계교회와 에큐메니칼 운동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활용해 달라. 총회 기간에 한국교회의 역동성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10차 총회 개최지가 한국으로 결정된 것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정의와 평화에 대한 관심이 컸다. 아시에서는 두번째로 열리는 총회이고 한국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총회다. 한반도라는 곳의 역사와 지정학적 특성 속에서 총회가 개최된다는 걸 모든 위원들이 잘 알고 있다. 민족분단과 독재를 경험한 한국의 역사를 바라보면서 정의와 평화를 담은 주제가 적절하게 채택됐다고 본다. 전쟁과 죽음이 만연한 세상 속에서 교회가 생명의 하나님을 고백하고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로 이끌어 달라고 기도하는 일을 한반도라는 구체적인 현장 속에서 진행한다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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