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파수꾼 역할 기대

평화의 파수꾼 역할 기대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1년 09월 22일(목) 10:38
 
제96회 총회가 '그리스도인,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1천5백여 명의 총대가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청주 상당교회에서 개회됐다. 이번 총회는 총회창립 1백년을 앞둔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총회라고 할 수 있다. 우리 교단 현안이 많은 가운데 총회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는 부총회장 선거가 모범적으로 잘 진행이 되었다. 이제 명실상부하게 총회장과 임원들이 구성이 되어 한 회기 동안 총회와 전국교회를 섬기며 교단을 이끌게 되었다. 새롭게 구성된 집행부에 하나님께서 크신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기도한다.
 
1백년을 마감하고 새로운 1백년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총회장과 새로운 임원진의 리더십과 역할이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한 회기 동안 맡은 시대적 소임을 충성스럽게 잘 감당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이에 전국교회와 총대들은 새로운 집행부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있다.
 
금번 96회 총회는 지난 1백년을 잘 정리하고, 새로운 1백년의 길을 이어가는 가교 총회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새로운 집행부는 역사적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는 자리매김과 정체성을 가져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우리 교단은 지금까지 한국교회의 중심에 서서 한 손에는 성경적 진리와 복음적 가치관을 붙잡고, 한 손에는 사회 속에서 역사적 책임감을 붙잡고 존재해왔다. 이것은 큰 감사와 축복이며, 동시에 책임과 사명이 따르는 자리였다. 우리 총회를 비롯한 한국교회는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 이 시대적 상황은 기로이며 한편으로는 기회이다. 시대적이고 역사적 가교 책무와 역할을 잘 감당하는 집행부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 총회 산하 전국교회에는 하나님께서 주신 아주 소중한 영적 인적 물적 자원들이 풍부하다고 할 수 있다. 아직도 우리 교단 교회는 성경 중심적인 말씀과 기도의 역량을 내포하고 충성과 헌신의 영적 자원이 풍부하다. 잘 교육받고 훈련된 수많은 목회자들과 선교사들이 있으며, 교회와 사회에서 건강한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는 헌신된 평신도들이 있다. 우리 총회가 미래를 열고 다시 힘 있게 나가는 데는 이러한 자원과 힘의 결집이 필요하다. 새 집행부는 새로운 총회장의 덕망에 따라 인재를 고루 등용하여 총회 모든 역량의 총화를 이루어가는 화합 집행부가 되기를 기대한다.
 
다른 교단이나 사회가 늘 우리 총회를 바라보고 주시하고 있다. 우리 총회가 앞으로도 역사적 안목을 가지고 교단과 사회를 아우르는 평화의 파수꾼 역할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 임원 집행부 뿐만 아니라, 모든 부서와 위원회 사역들이 미래적 지평을 열어가야 하는 책임을 가지고 있으며, 지역교회가 지역사회와 분리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다시 힘을 모아 새 지평을 열어 나가자.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