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담은 총회 D - 9

희망을 담은 총회 D - 9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1년 09월 08일(목) 09:26
 
제96회 성총회가 9일 앞으로 다가왔다. 총회 임원회와 총회 각 부서, 그리고 총회 본부에서는 막바지 총회 준비에 열정을 쏟고 있다.
 
제96회 총회는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상당교회에서 '그리스도인, 세상의 소금과 빛'(부제:착한 행실로 하나님께 영광을)이라는 주제로 개회된다. 이번 총회 주제에는 그 어느 때보다 오늘 우리시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정체성이 무엇인가 하는 깊은 고뇌가 흐르고 있다. 한국교회가 세상의 신뢰, 그 공신력을 잃었다는 위기감과 함께 총회가 존재론적으로 달라져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에 부딪혀 있다.
 
한국교회와 우리 총회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는 자기 성찰이 넘치는 총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당연히 '그리스도인,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는 주제에 걸맞는 정책이 모든 부서에서 성실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어느 모임 어느 자리에 가든지 한국교회는 지금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한다. 단 1백년 만에 세계를 선도하는 교회로 급성장한 한국교회가 우리시대를 책임지는 건강한 교회상을 준비할 여력이 없었다는 것도 이해가 된다. 세상의 무분별한 공격을 변론할 만한 준비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어느 부총회장 후보의 소견 발표처럼 우리가 위기를 깊이 인식한 이상 위기는 위기가 아니라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총회가 개회되면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기 위해 선거제도, WCC개최, 한기총 문제,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정책 등 많은 현안들이 다루어질 것이다. 이럴때 일수록 현안들을 다루는 총회적 기준이 분명해야 할 것이다. 먼저는 그것이 성경과 교단적 신학에 합당한가 하는 것이다. 우리 교단은 통전적 '중심에 서는 신학' '중심에 서는 총회'를 지향하고 있다. 둘째는 개혁주의 신학, 장로교 전통에 합당한가 하는 것이다. 즉 대외정치 원리에 적합한 시각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셋째는 오늘 우리시대 정신에 부합하는가 하는 것이다.
 
중요한 문제일수록 급조된 변칙, 급진적 편협한 시각으로 정책이 다루어져서는 아니된다. 통전적이고 균형잡힌 시각을 상실해서는 안된다. 한국사회와 교회를 책임지는 교단답게 신중하고도 의연하게 문제를 직시하고 건강한 대안을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번 총회는 총회 1백주년을 갈무리하고 또다른 1백년을 내다보며 희망찬 디자인을 해야하는 과제가 있다.
 
이번 총회와 함께 한국교회 그리고 우리 교단이 새로운 비전과 자신감을 회복하는 뜻깊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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